‘신한금융플러스’ 출범…향후 더 늘어날듯

신한생명 사옥.(사진 신한생명)
신한생명 사옥.(사진 신한생명)

[일요경제 방석현 기자] 보험사들이 자회사형 GA(독립형 보험대리점)를 설립하며, 판매채널 전략 수립과 비용절감 등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서고 있다.

신한금융플러스는 지난 18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L타워 2층 본점에서 출범식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신한금융플러스는 신한생명에서 지난 6월 출범한 자회사형 GA로 보험, 금융상품 판매 및 서비스, 금융자문 컨설팅 등을 사업목적으로 한다.

출범식은 사회적 거리두기 및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약식으로 진행됐다.

이 날 신한금융플러스는 비전 ‘차별화된 일류(一流) 경쟁력 구축을 통한 판매전문회사 스탠다드(Standard) 도약’을 선포하며 공식적인 영업 시작을 알렸다. 생명보험사 상품뿐만 아니라 이달 내 손해보험사 제휴를 통해 판매상품도 다각화할 계획이다.

또 디지로그(아날로그 사회에서 디지털로 이행하는 과도기) 시대에 맞는 온·오프라인 영업모델, 인슈어테크 기반의 영업환경 구축, 안정된 자본금, 신한금융그룹의 브랜드 등을 통해 기존 GA와 차별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성원 신한금융플러스 대표는 “금융소비자보호 중심의 경영을 통해 차별화된 영업문화를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신한금융플러스가 고객 및 업계에서 신뢰받는 금융판매전문회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2015년 삼성생명금융서비스를 출범, 금융서비스 영업조직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기존의 서울과 수도권 중심에서 벗어나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주요 도시에도 지점을 설립한 상태다.

한화생명의 경우 자회사형 GA 한화라이프에셋과 한화금융에셋을 설립해 운영중이다. 한화생명은 독립형 GA 피플라이프 인수를 검토중으로 알려져, 영업조직 강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밖에 자회사형 GA를 운영중인 보험사는 미래에셋생명(미래에셋금융서비스), 메트라이프생명(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 라이나생명(라이나금융서비스), ABL생명(ABA금융서비스), DB손해보험(DBMnS·DB금융서비스), AIG손해보험(AIG어드바이저), 삼성화재(삼성화재금융서비스) 등이다.

이석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판매채널 전략 수립과 비용절감 등의 이점으로 인해 보험사의 상품판매가 GA로 이동하고 있다”며 “향후 GA의 영향력이 더 확대될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자회사형 GA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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