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보 손해율·영업익 개선세 이어질 듯

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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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경제 방석현 기자] 주요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에 따라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DB금융투자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삼성화재가 하반기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업계 전체적으로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다, 삼성화재의 경우 장기위험손해율이 가장 양호한 수준이라는 것. 타사들과 달리 유가증권 매각의 기저효과(시점의 상대적 수치에 따른 결과차이)가 없다는 점도 호재라고 했다.

올 2분기 삼성화재의 순이익(별도기준)은 269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9% 증가했다.

신계약 실적이 안정세를 찾으면서 사업비율도 안정화됐고, 자산운용부문에서도 특별한 매각이익실현이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장기위험 손해율이 85.2%로 전년비 3.8%p 상승한 것이당사가 전망한 2922억원을 하회한 주된 이유라는 것.

현대해상도 하반기 수익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해상의 2분기 순이익(별도기준)은 9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7%증가하며 분기 ROE(자기자본이익률) 8.1%의 양호한 수익성을 시현했다.

특히 요율(보험계약시 보험료 결정 비율)인상 효과가 본격화됨에 따라 자보 손해율 하락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장기위험손해율 또한 2분기 중 91.4%로 크게 하락, 점진적 병원이용 확대에 따른 청구빈도 증가 가능성을 감안해도 당분간 전년동기대비 낮은 수준에서 유지될 전망이라는 것.

이베스트 투자증권 전배승 연구원은 “현대해상은 신계약 매출경쟁 완화에 따른 사업비율 역시 안정적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하반기에도 보험영업이익 개선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DB손해보험도 보험영업이익 개선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전 연구원은 "DB손보의 2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1.9%로 전년동기대비 7.1%p 하락한 상태이며, 하반기에도 손해율 하락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보험영업이익 개선을 바탕으로 한 수익성 회복추세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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