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C "새 투자처 및 미래 유니콘 발굴 장점 부상"

오상헬스케어 사옥.(사진 오상헬스케어)
오상헬스케어 사옥.(사진 오상헬스케어)

[일요경제 방석현 기자]코로나19 진단키트에 주력하고 있는 오상헬스케어가 비상장 주식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보존과 아리바이오는 높은 기간 거래량으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7월24일~8월24일) 비상장 주식거래(K-OTC)에 등재된 13개 제약·바이오기업의 기간말 주가는 오상헬스케어(8만9100원), 비보존(2만300원), 아리바이오(1만4800원), 메가젠임플란트(1만550원), 콜마파마(8870원), 와이디생명과학(6340원), 삼성메디슨(5140원), 리독스바이오(3300원), 메디포럼(2030원), 마이지놈박스(1710원), 셀인바이오(1355원), 안국바이오진단(1345원), 한국지네틱팜(130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K-OTC 13개 비상장 제약바이오사 기간말 주가(자료 금융투자협회)
K-OTC 13개 비상장 제약바이오사 기간말 주가(자료 금융투자협회)

오상자이엘의 자회사 오상헬스케어는 기간초 4만6400원에서 기간말 8만9100원의 주가를 기록, 92.3%(4만2700원)주가가 올랐다. 이 회사는 지난 17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해 올 연말 상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수출을 잇따라 성사시키며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유럽 등에서 수출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대표적인 코로나19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셀인바이오도 이 기간 주가가 22.62%(250원)올랐다. 이 회사는 고부가가치 생물자원 및 소재 발굴에 특화된 회사다. 최근 기능성 샴푸 출시 및 미백 원료 등을 특허 출원하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가가 16.38%상승한 리독스바이오는 원료의약품 생산업체로, 필러(아말리안) 등 의료기기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안국약품의 자회사 안국바이오도 기간말 주가 1345원을 기록, 주가가 9.35%(115원) 상승했다. 이회사는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사들의 유통 계약 체결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기간 거래량을 살펴보면 아리바이오가 183만 8533주 거래돼 압도적인 거래량을 보였다. 지난 10일 회사가 패혈증 치료제로 개발하던 ‘AR1003’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박멸에 성공했다고 밝혀 코로나19 치료제 출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158만 9397주 거래된 비보존의 인기도 여전했다. 장외 시장의 대어로 꼽히는 이 회사는 최근 코스닥 기업 루미마이크로에 투자하며, 우회 상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메디포럼도 90만 9096주 거래돼 높은 거래량을 나타냈다. 이 회사는 중추신경계 신약개발업체로 최근 비마약성 통증 치료 신약후보물질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2상을 승인 받은바 있다.

90만 8807주가 거래된 와이디생명과학도 거래량이 높았다. 이 회사는 안구질환 치료제의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해 코스닥 상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비상장 주식이 새로운 투자처이자 미래 유니콘을 발굴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며 ”코로나19 치료제 및 진단키트의 수혜주로 꼽히는 바이오기업들이 비상장 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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