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바이오 “항암제 병용 위한 시너지 약 탐색 중”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코리아바이오파크.(사진-코리아바이오파크)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코리아바이오파크.(사진-코리아바이오파크)

[일요경제 방석현 기자] 바이오기업들이 밴처캐피탈(창업투자회사) 설립에 나서며, 자금 조달 및 투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 기업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지난 7월 7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자회사 크리스탈바이오사이언스의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승인받았다. 회사가 지난해 말 설립된 만큼 이번 신기사 등록은 7개월만의 승인이다.

회사의 최대주주는 지분율 100%의 크리스탈지노믹스이고, 투자 전문가 윤원도 대표가 선임됐다. 자본금은 200억원이며, 등록업무는여신전문금융업법상 신기술사업금융업이다.

크리스탈바이오사이언스의 지주회사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부작용이 최소화 된 혁신 신약 연구개발에 강점을 갖고 있다. 2015년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약 허가 승인을 받은 진통소염제 '아셀렉스'는 국내 22호 이자 바이오벤처기업의 1호 신약허가다. 2015년 7월에 동아ST, 2018년 3월 대웅제약과 국내판권계약을 맺고 빠르게 확산 및 처방되고 있다는 회사측 설명이다. 주요 관계사인 크리스탈생명과학은 완제 의약품의 제조 및 판매에 주력하고 있으며, 의약품 원료업체 화일약품도 회사의 제약·바이오사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향후 크리스탈지바이오사이언스는 회사에서 주력하고 있는 항암제 ‘CG-806’의 병용요법 연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물질 탐구와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크리스탈바이오사이언스는 크리스탈에서 진행하고 있는 의약품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임상 물질 탐구에 주력하고 있다”며 “아직 가시화 된 것은 없지만 여러 업체들의 파이프라인을 탐색중인 만큼 조만간 성과가 나올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장품 업체 토니모리도 지난 7월 1일 금감원으로부터 자본금 100억원의 자회사 토니인베스트먼트의 신기사를 승인받았다. 주요주주는 지분 51%의 토니모리이며, 대표는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출신의 윤영민 대표다. 회사 설립일은 지난 4월 9일이다.

토니모리는 토니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헬스케어, 뷰티 분야 등 폭넓은 분야의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겠다는 목표다. 자체적으로 디지털 시스템을 확보해 온·오프라인 옴니채널 활성화도 이루겠다는 복안이다.

씨티케이코스메틱스의 경우 지난 6월, 자본금 205억원의 자회사 씨티케이인베스트먼트의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마친상태다.

한편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8일 일반지주사의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탈(CVC) 보유를 허용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을 의원 입법 형태로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및 무소속 의원들이 각각 6건, 2건, 1건씩 관련 입법안을 발의한 상태인 만큼 조율을 통해 입법 형태를 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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