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인' 조강훈 대표 인터뷰
모바일 품질 관리 앱 'FQMS'로 관리 효율성 ↑

[일요경제 박은정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언택트 일상이 자리잡은 가운데, 외식업계에 비대면 서비스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돕는 기업이 있다.

국내 유일 프랜차이즈 품질관리 전문업체 '외식인'이 주인공이다. 품질관리 전문 모바일 앱 '프랜차이즈 퀄리티 매니지먼트 시스템(FQMS:Franchise Quality Management System)'을 통해 메뉴 품질과 위생,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분석할 수 있어 언택트 시대에 뜨는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외식인은 모바일 앱 'FQMS'을 통해 프랜차이즈 품질관리에 앞장서,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사진-외식인)
외식인은 모바일 앱 'FQMS'을 통해 프랜차이즈 품질관리에 앞장서,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사진-외식인)

외식인은 '전문화된 교육과 시스템으로 지속 가능한 프랜차이즈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미션 아래, 프랜차이즈 서비스 교육 전문가와 외식업 경영전문가들이 모여 탄생한 기업이다.

외식인 조강훈 대표는 17년간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근무해온 배테랑이다. 그는 경험이 아닌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업을 전개해, 현장에서 사용하기 쉽고 반복적인 업무를 대체하는 시스템의 필요성을 느꼈다.

조 대표의 고민에서 시작해 개발된 것이 모바일 품질관리 앱 FQMS다. FQMS는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가맹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품질을 진단해 매출 증대를 이룬다.

조강훈 대표(사진-외식인)
조강훈 대표(사진-외식인)

조 대표는 "프랜차이즈 본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가맹점이 지역 고객으로부터 사랑 받으며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라며 "가장 기본이지만 지키기 어려운 품질관리를 도와주는 시스템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 FQMS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프랜차이즈 본사는 수많은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어 레시피 미준수, 규정된 품질 이하의 식재료 사용 등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이에 지역마다 슈퍼바이저가 현장 점검에 나서지만 보고서 작성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문제가 있었다.

FQMS는 본사와 슈퍼바이저의 고민거리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슈퍼바이저가 앱으로 메뉴 품질과 서비스 등 매장의 종합적인 상황을 기록하면, 본사는 데이터 통계를 통해 브랜드 품질을 판단할 수 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품질 키워드도 분석한다. 외식인은 미흡한 품질 영역을 키워드 단어로 분석해 품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 대표는 "부족한 품질 영역을 데이터 분석으로 도출한 키워드는 품질 개선을 위한 목표 설정과 콘텐츠를 제작할 때 아주 중요한 요소로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그결과 직원의 주관적인 요소 개입은 최소화하고 객관적인 품질 진단이 가능해졌다. 외식인만의 항목별 맞춤형 질문, 현장사진 업로드, 진단자 의견 등록 등을 통해 프랜차이즈 본사는 업무시간 50%를 단축시키는 효과를 얻게 된다.

외식인이 프랜차이즈 업계에 첫 공개됐을 때 반응은 뜨거웠다. 외식인만의 디테일과 정교함에 프랜차이즈 본사들의 칭찬이 이어진 것이다.

조 대표는 "첫 계약은 2018년 3월, 3번의 시연과 5번의 미팅 끝에 이루어졌다"며 "기업들이 '프랜차이즈 산업에 꼭 필요한 시스템'이라고 호평해 강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언택트 활동이 주를 이루는 이 때에, 외식인은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외식인은 모바일 앱을 통해 품질관리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 대표는 "외식인이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이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사항이 품질관리의 비대면화"라며 "외식인이 축적해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품질 진단, 실시간 모니터링, 가맹점 품질 개선 활동 등을 분석해 계절·지역·상황별 품질 실패 예방 활동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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