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경제 민다예 기자] 서울~문산간 민자고속도로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마무리돼 오는 11월 개통될 예정이다.

15일 서울문산고속도로에 따르면 서울~문산간 민자고속도로사업은 경기 파주 문산 내포리에서 고양 덕양구 강매동을 잇는 것으로 총 연장길이는 35.2㎞이다. 현재 공정률은 96%를 넘어선 상태다. 

서울문산고속도로는 이에 따라 애초 계획했던 오는 11월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문산고속도로가 사업시행을 맡고 GS건설이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다.

서울~문산간 고속도로 총 투자비용은 2조 1971억원으로 토지보상비 등 일부 비용을 국가가 지원하고 나머지는 민간이 부담하는 민자사업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따라서 올해 11월 준공과 동시에 시설물을 모두 국가에 기부채납하고 이후 관리운영권을 받아 30년간 운영케 된다.

서울∼문산간 고속도로가 개통될 경우 고속도로 인프라가 부족한 100만 도시 고양, 파주 및 3기 신도시 창릉지구가 포함된 수도권 서북부권역의 서울·경기 남부지역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문산고속도로측은 "서울~문산간 고속도로는 국가간선도로망계획 익산~문산간 최북단 구간으로 경기 서북부 교통망 핵심구간이자 경기북부 지역의 서울·경기남부 접근성을 개선, 지역균형발전의 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서울~개성~평양을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고속도로의 핵심구간이라는 점에서 향후 남북교류협력 시대의 관문 역할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S건설은 국내 초기 민자도로사업에 해당하는 수도권 제1순환 북부구간인 일산~퇴계원간·천안~논산간 고속도로의 주관사로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또 제2영동·구리~포천·상주~영천·옥산~오창간 고속도로 등 정부 민자사업외에 서울시 강남순환고속도로, 서부간선지하도로, 제물포터널 및 부산시 내부순환구간인 만덕~센텀간도로 등 지자체 도시고속화도로 민자사업에 참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