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체제 전환 행보, 올해안 매각 완료될 듯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효성그룹 사옥.(사진-효성그룹 홈페이지 캡쳐)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효성그룹 사옥.(사진-효성그룹 홈페이지 캡쳐)

[일요경제 방석현 기자] 효성캐피탈이 사모펀드에 팔리게 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캐피탈의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자로 사모펀드인 에스티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가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은 지난달 28일 최종입찰 이후 2주 간의 내부 검토를 거쳐 우선협상자 선정을 완료했다. 선정과정에선 입찰 가격과 자금조달 계획, 향후 경영계획 등이 중요 고려됐다.

에스티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에는 재무적투자자 형태로 새마을금고 중앙회 등이 참여한 상태다.

재무적 투자는 자금 활용 차원에서 수익률을 목적으로 주식을 사들이는 것으로 새마을금고의 경영권 참여와는 거리가 있다.

새마을금고는 2012년 9월 자산 100조 원 달성 후 8년 만에 자산 200조 시대를 연 상태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자사가 사모펀드에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한 만큼 효성캐피탈을 직접적으로 인수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으며 대체투자의 일환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효성은 공정거래법상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유예 기간인 올해 말까지 효성캐피탈을 매각해야 한다. 이 기간 동안 매각하지 못할 경우, 수백억의 과징금을 부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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