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리 위축 대내외 환경 개선…한국금융, 카카오뱅크 상장 기대도

[일요경제 방석현 기자] 증권가에서 저 주가 국면 금융지주의 호재를 전망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 최정욱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하나금융지주(086790)의 3분기 추정 순익은 6710억원으로 컨센서스(다수의 의견)를 큰 폭으로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원 달러환율이 가파르게 하락 하면서 대규모 외화 환산익 발생이 예상되고 있는데다 하나은행의 대출성장률이 2.5%에 달하면서 순이자이익 또한 양호할것으로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지주는 22일 종가 2만7750원을 기록, 지난해 말(12월 30일) 종가 3만6900원  대비 –32.9%하락한 상태다.

최 연구원은 ”국내 코로나 확진자수가 100명이하로 낮아지는 등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던 대내외환경이 계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은행주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며 ”업종 전반에 주가반등이 나타날 경우 낮은 PBR(주가 순자산비율)수준과 높은 자본비율, 양호한 자산건전성, 우월한 배당매력 등 모든 측면에서 탁월한 하나금융그룹이 업종내 주도주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BNK금융지주(138930)의 3분기 연결순이익도 1536억원으로 예상돼, 시장 컨센서스를 4.5%상회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차원의 선제적 충당금 비용과 라임펀드 관련 충당금 비용이 발생했던 2분기 대비 충당금 비용이 안정화될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2일 종가는 5020원으로 지난해 말 종가(7660원) 대비 –34.5%떨어진 상태. 

IBK투자증권 김은갑 연구원은 ”BNK금융지주의 올해 연결 순이익 전망치는 5172억원으로 기존 전망보다 1%상향 조정될 수 있다“며 ”3분기 대출잔액 대비 담보 유효가치가 큰데다 부실 정리에 따른 자산건전성도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의 상장에 따른 모멘텀을 가진 한국금융지주(071050)도 전망이 좋다.

IBK투자증권 김은갑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 금융지주는 증권 외 자회사 성장추세가 유지되고 있으며, 카카오뱅크의 상장기대감이 큰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연결순이익이 1분기 대비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데다 1분기 적자의 주요원인이었던 트레이딩 부문 실적도 개선된 상황. 거래대금이 증가하고 있는 최근 시장 변화의 수혜도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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