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카나, 최대 출자자로 나서…인수가 150억원

[일요경제 박은정 기자]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이 치킨 프랜차이즈 페리카나에 인수된다. 다만 MP그룹의 코스닥 상장이 유지될 시 인수가 가능해 상장여부가 주목된다. 

정우현 MP그룹 전 회장(사진-연합뉴스 가공)
정우현 MP그룹 전 회장(사진-연합뉴스 가공)

MP그룹은 지난 25일 정우현 전 회장과 아들 정순민 씨가 사모펀드 '알머스-TRI 리스트럭처링 투자조합 1호'에 경영권을 넘기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모펀드의 최대 출자자는 페리카나와 신정으로, 총 지분율이 69.3%에 달한다. 사모펀드는 MP그룹이 두 차례에 걸쳐 제3자 배정으로 발생하는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발행 예정 주식은 3000만주 이상으로 인수 가격은 150억원이다.

다만 한국거래소 심의 결과에서 MP그룹이 상장유지 결정 통지를 받아야 예치금이 인수대금으로 전환된다. MP그룹은 정우현 전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로 2017년 7월 구속기소 되면서 상장 적격성 실질검사 대상으로 결정돼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향후 미스터피자 브랜드 사용여부에 대해, MP그룹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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