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예정 6개사 기업가치 78조 달해, 공모규모 15조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사진-한국거래소)

[일요경제 방석현 기자] 내년 대어급 종목들의 상장에 따른 유동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동성장세는 시중의 풍부한 유동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돼 주가가 상승하는 장세다.

SK증권 이소중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2021년 상장 목표 중인 업체 중 기업가치가 조 단위에 달하는 업체는 LG에너지솔루션,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지,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있는 만큼 공모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들 6개 기업의 총 기업가치는 약 78조원, 공모규모는 약 1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5년간 IPO(기업공개) 시장이 제일 뜨거웠던 2017년 상장 종목들의 총 기업가치와 공모규모가 각각 35조원, 8조원을 기록한 만큼, 내년에는 개인 투자자들의 공모주 참여와 공모 시장에 대한 시장의 유동성이 더 확대될 수 있다는 견해다.

올해 SK바이오팜(326030), 카카오게임즈(293490)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막대한 청약대금이 몰렸고, 상장 후 공모가 대비 높은 수익률을 공모 투자자들에게 안겨줌에 따라 내년 상장할 종목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는 것. 신규 상장 기업 수와 청약 경쟁률도 높게 유지돼 유동자금이 지속적으로 공모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봤다.

현재 심사승인 검토 결과를 기다리는 업체는 무려 52개로 연말까지 다수의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공모절차에 돌입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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