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경제 방석현 기자] 은행의 새 비즈니스 창출 방안으로 점포를 맞춤형 금융상품 제공 공간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금융연구원 주최로 2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은행의 새 비즈니스 창출과 발전방안’세미나에서 송두한 NH금융연구소장은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에 따라 금융산업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은행 점포의 혁신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은행들의 점포 축소가 두드러진 가운데 WM(자산관리), CIB(기업금융중심 투자은행) 등으로 점포를 변화 시키기 위한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세미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은행의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과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송 소장은 은행을 중심으로 증권, 보험 등 기업금융 역량을 탑재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점포가 혁신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것으로 내다봤다.

저성장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됨에 따라 은행산업의 본질적 이익구조가 떨어지고 있는 만큼 은행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것.

조재박 KPMG 디지털본부장은 “디지털 격변에 따른 은행들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향후 은행의 경쟁력은 고객접점확대와 데이터 확보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향후 은행 점포들을 어떻게 차별화 하는지가 은행의 생존에 직결된 문제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시행을 앞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로 인해 은행들은 자사 상품이나 서비스 제공 뿐만이 아닌 타사 상품도 함께 취급할 것으로 예상되며, 은행 점포가 IFA(독립투자자문업자)역할에 거점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구본성 금융연구원 선임 연구위원도 “은행들은 장기적으로 지점 축소 등 오프라인 영업의 기능적 재편과 디지털 방식의 은행서비스 경쟁력 유지를 위한 경영혁신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은행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고유성 확보를 위한 핵심기능(Core roles), 공정경쟁(fair competition), 리스크 역량(risk Capability), 효율화(Cost efficiency), 소비자신뢰(Consumer trust) 등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