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밸류플러스 오는 18일 배당액 등 확정, 대신증권 적극 행보

서울 중구에 위치한 대신증권 사옥.(사진-대신증권)
서울 중구에 위치한 대신증권 사옥.(사진-대신증권)

[일요경제 방석현 기자] 리츠(REITs, 부동산투자회사)시장이 각광받고 있어 해당기업들이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저금리 기조와 기관투자자들의 대체투자 확대에 따라, 리츠에 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오는 18일 서울 영등포구의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2기 재무제표 승인과 14억4600만원(주당 60.29원)에 달하는 배당액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자산을 부동산에 투자해 임대수익 및 매각수익을 주주에게 배당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상법상 주식회사다. 집합투자업자는 이지스자산운용이며, 신탁업자는 국민은행이다.

이와 함께 회사가 보유한 서울 중구 세종대로 73번지의 태평로 빌딩을 부동산 관련 증권으로 변경해 사업 본격화에 나선다.

회사에 따르면 이 지역이 견조한 임대 수요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회사의 투자이후 건물의 감정평가액도 오른상태라는 것.

회사 관계자는 “CBD(도심)권역 내 신규 공급될 오피스는 2023년까지 약 1.2만평 정도로 예정돼 있어 임대시장에서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향후 추가 유상증자 또는 투자자산의 가치 상승분을 활용해 리츠의 추가 편입과 동시에 회사의 양적·질적 성장을 함께 도모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 제이알글로벌리츠도 내달 22일 서울 서초구의 더케이호텔에서 임시주총을 열고, 자본준비금 감액 및 정관변경 승인을 확정짓는다. 회사의 투자자산은 벨기에에 위치한 브뤼셀파이낸스 타워다.  

증권사들도 리츠 상품 출시에 적극적이다. 가장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곳은 대신증권이다.

대신증권은 최근 리츠 전용 통합금융서비스를 출시했다. 2018년 리서치센터에 해외부동산팀을 신설하는 한편, 같은해 9월 미국 맨하튼 빌딩에 투자하는 해외대체투자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 상태다. 지난 6월엔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해외에 상장된 리츠에 투자하는 글로벌 리츠 부동산 펀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향후 공모 상장에 경쟁력을 갖춘 계열 신탁회사 대신자산신탁을 통해, 각 계열사와 협력해 지속적으로 운영 가능한 리츠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는 회사측 설명이다.

이밖에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도 리츠 전담팀을 꾸리는 등 적극적으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와 관련 증권업계 관계자는 “배당 매력, 부동산시장의 각광에 따라 리츠가 새 주식투자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리츠가 부동산 투자에 기반하고 있는 만큼 건물의 공실률 등 위험요소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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