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랜선 캠페인... 브랜드 인지도 확대, 농가 상생 꾀해
온라인 직영몰 'CJ더마켓', 차별화된 서비스로 새로운 경험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식품산업이 비대면 소비 및 건강한 먹거리 수요 증가 등 새로운 환경 변화에 맞는 대응 전략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미래 소비 방식의 키워드로 '언택트'와 '홈코노미'를 꼽았다. 이에 발맞춰 식품업계는 '온라인 유통채널 강화', '랜선 이벤트 개최', '비대면 캠페인 기획', 'HMR(가정간편식) 확대', '온라인 전용 브랜드 출시' 등 차별적 전략을 수립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식품업계 비대면 마케팅 전략을 집중적으로 다뤄본다. <편집자 주>

(사진-CJ제일제당)
(사진-CJ제일제당)

[일요경제 조아서 기자] CJ제일제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브랜드 인지도 확산을 위한 랜선 캠페인과 다양한 서비스를 더한 'CJ더마켓'을 선보이며 꾸준히 온라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와 CJ제일제당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향후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소비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CJ더마켓'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소비자 식생활을 책임질 수 있는 식품전문몰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각종 비대면 캠페인을 기획해 소비자들이 CJ제일제당 브랜드를 재고할 기회를 마련하고  고객의 식문화와 라이프스타일, 취향에 맞춰 메뉴와 상차림을 제안하는 상품 큐레이팅 서비스도 강화해 코로나19 이후 크게 성장하고 있는 HMR 시장을 주도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코로나19 외식보다 직접 요리 확대, 소비자 참여 이끄는 랜선 캠페인

코로나19 이후 밀키트 소비가 늘어나면서 CJ제일제당은 '쿡킷(COOKIT)'의 인지도 확대를 위해 '쿡킷'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는 '쿡킷 랜선시식' 캠페인을 펼쳤다. '쿡킷 랜선시식'은 음식을 맛본다는 시식에 온라인상의 소통을 더한 개념으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비자들이 제품을 체험해보고 공유할 수 있도록 CJ제일제당이 기획한 소셜 공유 캠페인이다.

수천 명의 지원자가 몰린 '쿡킷패밀리'를 통해 요리·라이프스타일 분야에 특화된 인플루언서와 고객들의 생생한 후기를 바탕으로 ‘요리가 있는 고객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온라인상에서 확대시켰다.

또, 외식보다 집에서 직접 식사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정체 상태에 머물던 장류 소비가 확대되기 시작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위해 '다담 망한 요리 챌린지'와 '해찬들 원조를 찾아서' 캠페인을 진행했다.

'다담 망한 요리 챌린지'는 자신의 망한 요리를 공유하는 이색 이벤트로, 최근 집에서 요리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원조를 찾아서' 캠페인은 '해찬들'이 장류를 개발한 원조 브랜드라는 점을 알리고, 장류를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를 제공한다. 유명 유튜버,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해 SNS 채널에서 장류를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를 알렸다.

제철음식 캠페인으로 코로나19 이후 어려움을 겪는 농가와 상생 노력

CJ제일제당은 지난 6월부터 온라인 직영몰 CJ더마켓에서 '대한민국 제철음식'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지자체, 농가와의 협력을 통해 매월 1개 이상 지역의 대표 특산물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CJ제일제당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는 동시에 소비자에게 고품질의 상품을 추천하고자 기획했다.

지난 6월에는 전북 고창과 경남 함안의 수박, 7월에는 경북 김천에서 생산한 샤인머스캣, 이어 8월에는 경북 영천의 3대 복숭아인 천도·황도·백도를 선보였다.

지난달 10월 29일부터 전북 고창에서 생산된 멜론을 판매하는 등 지역 농가 상생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 외에도 CJ제일제당은 "보유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다양한 지역 농가 상생 프로그램을 기획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직영몰 'CJ더마켓', 차별화된 경험 제공

온라인 직영몰은 브랜드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던 공식 온라인몰 역할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기능을 더해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온라인 직영몰 'CJ더마켓' 역시 △진화된 식문화를 반영한 다양한 상품 기획전 △밀키트 쿡킷 △고객 취향에 맞춘 메뉴를 제안하는 큐레이팅 서비스 △정기배송 서비스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경쟁력을 다져왔다.

CJ제일제당은 'CJ더마켓'에서 모든 먹거리를 해결할 수 있도록 자사의 다양한 제품은 물론 과일이나 채소와 같은 신선·제철식품, 대용량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B2B형 제품 등을 선보여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온라인 전략에 힘입어 'CJ더마켓'의 올해 1~9월까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0%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 'CJ더마켓'은 고객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최적의 상품 콘텐츠 기획, 브랜드 스토리텔링 디지털 콘텐츠 제작 등 디지털 마케팅을 확대해 다양한 볼거리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고객이 편리하게 장을 볼 수 있도록 사용자 환경(UI)과 사용자 경험(UX)에도 신경 써 소비자의 만족도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CJ더마켓은 자사 제품이 유통채널을 거치지 않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신제품도 즉시 선보일 수 있어 고객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해왔다"며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온라인 니즈에 맞춰 CJ더마켓에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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