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 29명·전보 19명 등 총 48명에 정기 임원인사
코로나19 불확실성에 한 달 앞당겨
현대홈쇼핑·현대L&C·현대百면세점·에버다임 대표 교체

왼쪽부터 임대규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김관수 현대L&C대표이사, 이재실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이사, 임명진 에버다임 대표이사(사진-현대백화점그룹)
왼쪽부터 임대규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김관수 현대L&C대표이사, 이재실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이사, 임명진 에버다임 대표이사(사진-현대백화점그룹)

[일요경제 민다예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예년에 비해 한 달여 앞당긴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현대홈쇼핑과 현대백화점면세점, 현대L&C, 에버다임 등 4개 계열사 대표가 전면 교체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사장 1명, 부사장 3명, 전무 5명을 포함해 승진 29명, 전보 19명 등 총 48명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를 2021년 1월 1일부로 단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도 사업 전략을 선제적으로 수립하기 위해 예년보다 한 달 빠르게 진행됐다. 인사 폭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현대홈쇼핑 사장에는 임대규 영업본부장 임명됐다. 임 신임 사장은 부산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후 1988년 현대백화점에 입사, 현대그린푸드 식자재사업부장과 현대홈쇼핑 경영지원본부장을 역임했다.

현대L&C 대표에는 김관수 현대백화점그룹 기획조정본부 홍보실장이 내정됐다. 김 대표는 1988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해 현대그린푸드 푸드1서비스사업부장, 현대그린푸드 영남사업부장을 거쳤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핵심 신사업으로 꼽히는 면세점 대표에는 이재실 현대백화점 판교점장이 선임됐다. 이 대표는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패션사업부장, 현대백화점 무역점장 등을 거친 '현장통'으로 꼽힌다. 또 에버다임 신임 대표에는 임명진 에버다임 품질부문장이 자리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도 사업 전략을 선제적으로 수립하고 조직의 안정과 혁신을 동시에 꾀하기 위해 한 달 가량 앞당겨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면서 "젊고 역동적인 리더십을 바탕으로 불확실한 경영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그룹의 지속 성장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