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토아ON Vision' 공개...시청 데이터 기반 방송 분석 프로그램
윤석암 대표 "2025 취급고 4조 원, 매출 1조 달성 목표"

(사진-SK스토아)
(사진-SK스토아)

[일요경제 조아서 기자] 윤석암 SK스토아 대표는 18일 "SK스토아는 'SK스토아 ON Vision'을 통해 TV 영역에만 머물러 있던 홈쇼핑의 한계를 뛰어넘어 데이터 영역에서 시청자들과 만나고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암 대표는 이날 KGIT센터에서 가진 'SK스토아ON Vision' 기자 간담회에서 시청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방송 분석 프로그램 'SK스토아ON Vision'을 발표했다.

이날 SK스토아가 공개한 SK스토아ON Vision은 방송 연출과 판매의 관계, 편성과 상품의 관계, 시청과 날씨의 관계 등을 계량화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송 분석 프로그램이다.

SK스토아ON Vision은 방송 중 발생하는 시청 데이터를 콜 데이터, 주문 데이터와 결합해 경험과 직관에 의존해오던 방송 연출, 시청 그리고 실적의 상관관계를 객관적 지표로 파악할 수 있다.

특히, SK스토아ON Vision에서 활용하는 시청 데이터는 SK스토아ON이 송출되는 전국 2,300만 가구(시청 가구 수 기준)의 전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표본을 뽑아 산출하는 기존 시청률(시청 데이터) 조사 방식보다 정확하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프로그램별로 분당 실시간 시청 수가 어떻게 되는지, 가구당 시청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시청 수 대비 구매 전환율은 어떻게 되는지부터 방송별 순위, 동일 방송의 일자별 비교 등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SK스토아는 SK스토아ON Vision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정교한 분석이 가능해져 객관적이고 효율적인 방송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품 기획자(MD)는 상품 관련 데이터를 다각도로 분석, 시의성 있는 고객 맞춤형 상품을 기획할 수 있고 방송 연출자(PD)는 특정 멘트, 방송 연출에 대한 효과 등을 파악할 수 있어 판매 트리거가 될 셀링포인트를 정확하게 연출할 수 있게 된다.

윤 대표는 "SK스토아ON Vision이 홈쇼핑업계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유통업계의 판도도 바꿀 수 있다고 보고 SK스토아ON 자체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SK스토아는 '방송 편성/연출 정보 생성 방법 및 그 장치' 등 SK스토아ON Vision 관련 특허 5건을 포함해 총 41건의 SK스토아ON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며 TV쇼핑의 클라우드 기반 양방향 서비스에 대한 고유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스토아ON은 론칭 이후 지난해 10월 대비 302% 이상 매출이 신장했고, 지난달에는 SK스토아 ON 하루 리모컨 주문액이 3억 원을 달성했다. 또 일평균 취급고 역시 지난해 10월 대비 394% 확대되고 SK스토아ON을 통해 상품 방송(VOD)을 골라보고 상품을 구입하는 시청 수도 324%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SK스토아ON은 SK스토아ON Vision을 통해 2025년까지 취급고 4조 원, 매출 1조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윤석암 대표는 "코로나19로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SK스토아ON Vision의 데이터 분석을 경영 나침반으로 삼고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과 소비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해 T커머스의 한계를 뛰어넘어 개인화된 홈쇼핑 시스템 구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