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파티족 겨냥한 케이크 예약 판매

[일요경제 조아서 기자] 특급호텔들이 크리스마스를 외부에서 화려하게 파티를 즐기기보다 집에서 간소하게 보내려는 '홈파티 족'을 겨냥한 한정 케이크를 앞다퉈 선보이며 고객 선점 경쟁에 나선다.

3일  웨스틴조선호텔, 신라호텔, 롯데호텔 등 특급호텔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여파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홈파티족을 위한  화려한 디자인의 케이크를 출시한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조선델리'에서 오는 7일부터 크리스마스의 무드를 담은 '산타의 선물 케이크(Santa’s Present)', '12월의 화이트 케이크(White December Cake)', '파스텔 포레스트(Pastel Forest)' 3종 케이크를 출시한다.

(사진-웨스틴조선호텔)
(사진-웨스틴조선호텔)

'산타의 선물 케이크'는 달콤한 레드 벨벳 스펀지에 치즈크림이 바르고 레드 리본으로 케이크를 감싸 산타가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표현했다. 하얀 눈으로 덮인 산타 마을을 연상시키는 '12월의 화이트 케이크'는 초콜릿 시트에 마스카포르네 치즈 생크림과 초콜릿을 섞어 맛을 내고 화이트 초콜릿과 과자로 장식했다. 또 '파스텔 포레스트'는 진한 초콜릿 스펀지에 체리를 넣고 화이트 초콜릿과 과자를 올려낸 겨울 숲을 형상화했다.

롯데호텔 역시 연말 홈파티를 위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오는 25일까지 판매한다.

롯데호텔 서울과 롯데호텔 월드의 베이커리 '델리카한스'에서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크리스마스 케이크 8종과 쿠키 2종, 케이크 팝 1종을 선보인다. 그 중, 크리스마스 통나무 장작을 형상화한 '노엘 케이크'는 새롭게 디자인한 올해의 시그니처 케이크다.

(사진-롯데호텔)
(사진-롯데호텔)

시그니엘호텔 서울의 '페이스트리 살롱'에서는 지난달 23일부터 오는 25일까지 크리스마스 시즌 케이크 '몽블랑 크리스마스 로그(Mont-Blanc Christmas Log)'를 선보이고 있다. 미쉐린 3스타 셰프 야닉 알레노(Yannick Alleno)이 컨설팅한 이 케이크는 밤이 들어간 몽블랑을 화이트 초콜릿으로 덮어 눈 덮인 통나무를 표현했다.

시그니엘호텔 부산의 '페이스트리 살롱'도 '크리스마스 트리 케이크'와 '파인트리 케이크'를 선보인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연상되는 트리와 솔방울을 활용해 디자인했다. 케이크는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사전 예약을 통해 오는 23일부터 25일 사이에 수령할 수 있다. 매일 20개 한정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2019년 크리스마스 케이크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하였고 올해는 드라이브 스루와 테이크 아웃을 통해 주문하는 고객이 늘었다"며 "연말 송년회 또한 홈 파티 형식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케이크 선택지를 풍성하게 준비했으며 매출 또한 더욱 신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신라호텔도 지난 1일 크리스마스 한정 특별 케이크 '스노우플레이크 위시스(Snowflake Wishes)'와 '화이트 홀리데이(White Holiday)' 2종을 출시했다.

매년 새로운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보이는 서울신라호텔의 베이커리 '패스트리 부티크'는 올해 설원 위에 내리는 눈송이를 표현한 '스노우플레이크 위시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스노우플레이크 위시스'는 슈가페이스트로 만든 눈꽃 송이와 진주로 장식해 사람들의 소망이 눈처럼 내리는 겨울을 표현했다.

(사진-신라호텔)
(사진-신라호텔)

또 서울신라호텔의 크리스마스 시그니처 상품으로 자리매김한 '화이트 홀리데이 트리 케이크'는 나무 위에 흰 눈이 내린 것처럼 슈가 파우더와 생크림을 올리고 위에 녹차 가루를 뿌려 맛을 더했다.

'스노우플레이크 위시스 케이크'는 오는 31일까지, '화이트 홀리데이 트리 케이크'는 오는 25일까지 한정 수량으로 구매 3일 전 예약주문 후 판매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