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주 우리금융지주 임원인사서 임원들 배치될 듯
연초 사명 우리금융캐피탈로 확정 예정

서울 중구에 위치한 우리금융그룹 사옥.(사진-우리금융그룹)
서울 중구에 위치한 우리금융그룹 사옥.(사진-우리금융그룹)

[일요경제 방석현 기자] 우리금융그룹 자회사로 편입된 아주캐피탈의 대표이사 교체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다음주 우리금융지주의 임원인사가 실시된 이후 아주캐피탈 대표 및 일부 임원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했다.

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차주 정기 인사 발표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우리금융을 포함한 신한, KB, 하나 등 4대금융그룹들의 인사는 연말 진행돼왔다. 

우리금융의 인사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최근 인수한 아주캐피탈 및 아주저축은행에 우리금융 출신 임원들이 수혈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은 지난 10일 웰투시제3호투자목적회사로부터 아주캐피탈 경영권 지분 74.04%에 대한 인수 절차를 완료하고 자회사로 편입한 상태.

특히 우리금융의 임원들 다수가 올해 말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어, 이같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는 것.

금감원에 따르면 우리금융에서 임기만료를 앞둔 임원들은 김정기·최동수·박경훈·신명혁·노진호 부사장을 비롯, 황규목·이석태 전무, 황원철 상무 등 총 8명이 해당된다.

이 가운데 아주캐피탈 대표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손태승 우리금융회장과 손발을 맞추고 있는 부사장급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김 부사장은 현재 우리금융의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과 협업체계 구축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고있다. 은행 부문장 시절 여러 부서를 아우른 경험이 있어 주요 자회사의 추진사업과 성장전략을 들여다 보고 있는 전략통으로 알려져 있다.

최 부사장은 중앙기업영업본부장, 금융소비자보호센터장, 본점 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손 회장 체제에서 미래전략단 상무로 지난 2018년 우리금융지주 전환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도운 일등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황 전무는 우리금융의 브랜드 홍보를 총괄하고 있으며, 이 전무는 신사업을 총괄해온 중역으로 수혈 가능성이 높은 인물이다.

아주캐피탈 관계자는 “다음주 우리금융의 인사가 예정돼 있는 만큼 우리금융 출신들의 임원들이 내부에 수혈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회사 내부에선 영업보다는 재무, 기획업무 등 임원들이 변경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에 인수된 아주캐피탈의 사명은 우리금융캐피탈로 정해졌으며, 내년 초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이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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