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모자 뜨기’ 캠페인에 참여한 롯데건설 임직원들이 직접 뜬 모자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롯데건설)
신생아 모자 뜨기’ 캠페인에 참여한 롯데건설 임직원들이 직접 뜬 모자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롯데건설)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건설업계가 연말을 맞아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위해 다양한 나눔 행사를 펼치며 따뜻한 온기를 나누고 있다.

롯데건설은 최근 저체온증으로 생명을 위협받고 있는 개발도상국가의 신생아를 위해 ‘신생아 모자 뜨기’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200여개의 모자를 국제 아동구호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에 전달했다.

신생아 모자 뜨기 캠페인은 신생아 사망률이 높은 국가에 보낼 털모자를 임직원들이 직접 만들어 산모와 신생아의 안전한 출산과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참여형 기부 봉사활동이다. 털모자는 아기의 체온을 2도 정도 높여줘 저체온·감기·폐렴 등의 위협으로부터 생명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은 아모레퍼시픽, 숙명여자대학교, 오리온재단, 코레일네트웍스 등 서울 용산구 소재 민·관·학 연합 ‘용산 드래곤즈’에 참여해 ‘미리 크리스마스 산타 원정대 시즌3 행사’를 진행했다. ‘미리 크리스마스 산타 원정대’는 ‘용산 드래곤즈’ 참여 회원사가 매년 말 지역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응원하는 봉사활동으로 지난 2018년에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한의 봉사자들만 참가했으며 현산을 비롯한 각 회원사에서 준비한 생활용품, 학용품, 간식 등을 10개 아동시설 총 230여 명의 어린이에게 비대면으로 전달했다.

한화건설은 지난 17일 ‘상생 농산물 꾸러미’ 이벤트를 진행했다.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협력사뿐만 아니라 올여름 장마로 어려워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갈비, 쌀, 전통장세트, 수제와인 등 특산물로 꾸러미를 구성해 협력사에 전달함으로써 상생협력을 꾀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4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지역 17개 그룹홈 청소년들의 생활을 지원키 위해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00만원 상당의 농협상품권을 전달했다. 그룹홈은 부모의 학대, 사망, 경제적 곤란 등의 이유로 가정이 해체된 청소년에게 일반 가정과 같은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공동생활시설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찾아가는 봉사활동은 어려워졌지만 새로운 환경에 맞춰 나눔의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후원하는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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