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모임 대신 비대면 선물 수요 확대 영향
'연말연시 선물 기획전' 등 행사·프로모션 확대

(사진-현대백화점)
(사진-현대백화점)

[일요경제 조아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말모임을 선물로 대신하는 수요가 늘면서 현대백화점의 '더현대닷컴' 모바일 앱에서 운영 중인 ‘선물서비스’ 주문량이 급증하고 있다.

22일 현대백화점은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더현대닷컴 선물서비스' 주문 건수가 전년동기대비 34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더현대닷컴' 전체 주문 건수 신장률의 10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더현대닷컴 선물서비스'는 '더현대닷컴' 모바일 앱에서 구입한 상품을 상대방의 주소를 모르더라도 휴대폰 번호를 알거나 카카오톡 친구로 등록돼 있으면 문자나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다.

'더현대닷컴 선물서비스' 전체 주문 건수 가운데 연말 수요가 높은 상품군의 비중이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늘었다. 샤넬·클라란스·디올·록시땅 등 수입화장품의 선물 주문 비중은 52.8%로 지난해 28.9%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유아동 상품군 선물 비중도 17.4%로 지난해와 비교해 1.5배 늘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현대닷컴 선물서비스 주문량 증가는 올 초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 맞는 연말인 데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송년회 등 모임이 줄어들면서 선물을 통해 마음을 표현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심리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연말 선물 수요를 잡기 위해 오는 27일까지 더현대닷컴에서 다양한 행사를 마련, 진행할 예정이다.

'연말연시 선물 기획전'을 열고 다이어리·캔들·식기 등 200여 개 상품을 선보인다. 또 수입 화장품 기획전, 수입 프리미엄 패딩 기획전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더머니' 적립금을 구매 금액별로 최대 10%까지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비대면 선물 수요를 잡기 위해 연말까지 행사와 프로모션을 확대 운영키로 했다"면서 "앞으로도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와 고객 편의성을 높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