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경제 조아서 기자] 식품업계가 며칠 앞으로 다가온 2021년 흰 소띠 해를 기념해 소(牛)를 활용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3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2021 신축년(辛丑年) 의미가 담긴 소 캐릭터, 우유, 한우 등을 활용한 각종 신제품·이벤트를 선보이며 새해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파스쿠찌는 30일 2021년 하얀 소의 해를 표현한 '白(백) 밀크 쉐이크'를 출시한다. 이번 신제품은 '순백의 하얀 새해! 새해 복 많이 받으소! (Welcome White New Year)'라는 콘셉트로 흰 소의 이미지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파스쿠찌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해피포인트 앱에서 오는 1월 8일과 9일 '파쿠데이' 기간에 신년 음료 구매하면 선착순 3만 명에게 아메리카노 1잔 쿠폰을 증정한다.

신세계푸드는 2021년 소띠 해를 맞이해 귀여운 소 캐릭터와 유기농 우유 등을 활용한 베이커리 신제품을 출시했다. 대표 제품은 '신년 화이트 카우' 케이크로 흰 소를 순백색의 생크림과 뿔 모양의 초콜릿 등으로 표현했다.

신세계푸드는 지인들과 새해 선물로 주고 받기 제격인 '신년 마카롱'도 선보였다. 새해를 기념하는 '신년 마카롱'은 다양한 색을 입힌 마카롱에 귀여운 소 캐릭터를 더했다. 유기농 우유와 소고기 등을 재료로 '음메음메 우유식빵', '유기농 우유 크림번', '비프 치즈 볼케이노', '비프 파이' 등 빵 4종류도 새롭게 선보였다.

주류업계도 새해를 맞이해 소 캐릭터 넣은 한정판 제품을 출시했다.

서울장수는 지난 29일 신축년 소의 해를 맞이해 힘찬 새해 기운 가득 담은 '신축년 한정판 인생막걸리'를 선보였다.

서울장수는 지난 4월 장수 생막걸리 이후 22년 만에 신제품 '인생막걸리'를 출시해 4개월 만에 100만 병 판매됐다. 지난 29일 기준 누적 판매량 540만 병을 돌파해 막걸리 업계에서는 이례적인 히트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축년 한정판 인생막걸리'는 여유와 풍요를 상징하는 소의 기운을 패키지 담아냈다. 힘찬 새해를 희망하며 소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옥의 단청에서 영감을 받은 감각적인 컬러를 강조해 트렌디한 감성을 표현했다.

또 일러스트 하단부에는 '나만의 인생 소확행', '일상 로그아웃! 오늘도 수고했어, 나의 인생'이라는 응원 메시지를 넣어 소비자들의 공감을 끌어 내며 재미와 친근함을 전달했다.

편의점업계 역시 신축년을 맞아 소를 테마로 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GS25는 신축년 새해에 코로나19 극복의 염원을 담아 "힘내소! 대한민국"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각 상품 카테고리별 대표 상품 25종을 1+1 증정하는 생필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또 '힘내소 마스크 KF94' 30매는 다음달 15일까지 우리카드로 구매할 경우 1+1 증정 프로모션이 적용된다.

오는 1월 한 달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 GS25의 멤버십을 적립하면 더팝 모바일앱을 통해 스탬프가 생성된다. 스탬프 5개를 모아 행사에 응모하면 '명품 우월 한우세트' 1kg을 2500명에게 제공한다.

이 외에도 GS25는 오는 1월 1일부터 소고기 함유량을 35%까지 높인 '유어스소고기소쎄지'와 원조 상표권을 보유한 업체와 손잡고 만든 '소떡소떡'도 새롭게 선보인다.

세븐일레븐 역시 2021 소띠 해를 맞이해 소 캐릭터, 얼룩무늬 등 소 이미지 활용한 먹거리 상품을 오는 1월 초 출시한다.

먼저 롯데제과의 '말랑카우'와 콜라보한 '말랑카우 크림치즈버거' 선보인다. 귀여운 말랑카우 캐릭터를 패키지에 담아 친숙한 이미지를 더했다.

또 매일유업과 협업해 '소화가 잘되는 우유(소잘우유)'를 활용한 '소잘우유크림 롤케이크'와 '소잘초코크림 롤케이크' 등 2종을 내놓는다. 코코아파우더로 젖소의 얼룩무늬를 형상화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디저트 브랜드 루시카토와 함께 젖소 얼룩무늬를 프린팅 한 '밀카롱' 3종도 출시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소띠 해라는 콘셉트에 맞게 소를 활용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2021년 새해에도 다양한 신제품과 이벤트를 꾸준히 선보여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