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랩토·투니플레이 등 12개사 등록…전년비 줄어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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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경제 방석현 기자] 지난해 12개 기업들이 비상장 장외주식(K-OTC)에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IT기업은 6곳에 달해 강세를 보였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20년 K-OTC등록 기업은 랩토(12월), 투니플레이(11월), 곰앤컴퍼니·티맥스소프트·동명스틸·스포라이브·마이지놈박스·시큐아이·경남기업·씨앤에스자산관리·우양에이치씨(6월),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4월) 등 12개 사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등록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기업 랩토는 2011년에 설립됐다. OLED 재료 제조를 위한 연구개발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기초화합물 관련 특허도 28개나 보유하고 있다.  2019년 12월 31일 기준 자산총계와 부채총계는 각각 104억원, 9억6100만원으로, 자본총계는 94억4300만원이다. 사측은 향후 투자자 반응을 고려, 코스닥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11월엔 곰앤컴퍼니·티맥스소프트·동명스틸·스포라이브·마이지놈박스·시큐아이·경남기업·씨앤에스자산관리·우양에이치씨 등 9개 기업이 장외주식시장에 대거 등록됐다.

곰앤컴퍼니는 곰오디오와 곰티비 등을 통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이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회사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대면 활성화와 영상매체 수요 증가에 따라 수요자 맞춤형 콘텐츠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

시스템 소프트웨어(SW) 전문 업체 티맥스소프트의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제우스'와 웹서버 '웹투비'는 최근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e학습터’에 도입돼, 동시 접속자 수 65만 명의 병목을 해소하며, 원활한 온라인 개학·학습을 지원한 바 있다.

시큐아이는 삼성SDS의 보안 자회사다.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보안이슈로 제품과 보안관제서비스 매출에 수혜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라이브는 스포츠 데이터 및 승부 예측 게임을 통해 승무패 적중게임과 확률형 캐주얼 게임을 개발, 운영하는 회사다.

이밖에 투니플레이, 마이지놈박스 등 6개 기업이 모두 IT기업에 속한다.

법인보험대리점(GA)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는 지난 11월 코스피에 입성해 보험업종에서 추진되고 있는 제판분리 트렌드의 수혜가 전망되고 있다.

한편, 금투협에 따르면 K-OTC등록기업은 직전년(2019년)과 전전년(2018년)각각 16개사, 18개사가 등록, 전체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선 이같은 감소세가 시장의 거래 비활성화로 상장의 실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K-OTC가 중소·벤처기업들의 자금줄 역할을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거래사들이 줄고 있는 것은 상장의 실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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