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 신한·KB·하나 등 주요 금융지주사 모멘텀 조명
김지영 연구원 “우리금융 M&A 등 가장 기대커”

조용병 신한금융회장·윤종규 KB금융회장·김정태 하나금융회장·손태승 우리금융회장(사진-각사, 왼쪽부터)
조용병 신한금융회장·윤종규 KB금융회장·김정태 하나금융회장·손태승 우리금융회장(사진-각사, 왼쪽부터)

[일요경제 방석현 기자] 금융업계에 따르면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신한·KB·하나·우리금융지주 등 국내 4대 금융지주사들의 올해 높은 성장을 전망했다. 
 
가장 기대가 큰 것은 우리금융이다.

향후 비은행 부문 확장을 통한 시너지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M&A 뉴스가 발생할 경우, 투자자 관심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

우리금융의 2020년 4분기 당기순이익(연결)은 2463억원으로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6.4%, 52.8%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지만, 이자수익이 견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우리금융은 지난해 아주캐피탈과 자회사로 있는 아주저축은행을 인수하고, 사명을 우리금융캐피탈로 변경하며 자회사 편입을 완료한 바 있다.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증권사와 보험사 계열사가 없어, 비은행 수익 창출이 절실한 상황인 만큼 중소 증권사 인수가 선행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신한금융도 다변화된 자회사들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가능성으로 전망이 밝다. 시장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출증가에 따른 견조한 이자수익 시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2020년 4분기 당기순이익(연결)은 543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1%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시장금리 상승과 경기 회복 등 가정치를 반영해 우리금융과 신한금융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꾸준한 실적 개선과 배당매력으로 인해 업종내 탑픽(Top picks)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4분기 희망퇴직을 포함한 일회성비용 증가로 전분기 대비 당기순익(연결) 감소가 예상되지만 전년동기에 비해선 4.9% 증가된 3677억원이 예상된다는 것.

KB금융의 경우,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자회사 KB증권의 실적호조와 손해율 개선에 따른 보험사의 양호한 실적 시현이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KB금융은 과거 M&A를 포함한 비이자수익 증가를 위한 노력들이 실적으로 가시화 되고 있으며, 2021년 에도 푸르덴셜생명을 비롯한 자회사들의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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