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물류센터 인력 1만2484명 78% 늘려
5000억 원 자동화 설비 및 기술 투자로 근로 환경 개선
직고용으로 안정적 일자리 제공, 상시직 지원자 중 80% 합격

[일요경제 김사선 기자] 쿠팡이 일각에서 쿠팡 물류센터의 근무 환경을 왜곡하고 증가된 물량으로 인해 쿠팡 물류센터 직원의 업무 강도가 증가했다는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21일 쿠팡에 따르면 쿠팡은 전일(20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물량 증가에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로켓배송이 가능한 이유로 △대규모 추가 고용 △기술 및 자동화 설비 투자 △국내 물류센터 물류업무 종사자 100% 직고용 등 3가지 차별화된 근무 환경을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쿠팡에 제기된 노동강도 논란에 반박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쿠팡 물류센터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1만 2484명의 물류센터 인력을 추가 고용해 연간 78%의 인력을 늘렸다. 2020년 12월말 기준 2만 8451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런 인력 증가에 기술투자와 혁신이 더해져 오히려 개개인의 업무부담은 줄었다.

근무 강도를 낮출 수 있었던 또 다른 비결로 자동 포장 시스템과 자동 분류기를 도입, 컨베이어 벨트 증설 및 AI를 활용한 작업 동선 최적화 등을 꼽을 수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이와 같은 기술 투자에만 무려 5000억원이 투입됐다.

쿠팡은 UPH가 상시직 채용 및 평가 기준이 된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쿠팡은 모든 단기직 직원에게 월 3회 이상 상시직 입사를 제안해 지원자 중 약 80%가 상시직으로 합격되고 있으며, UPH는 채용 기준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른 물류센터가 하청 업체에 일을 맡기는 것과 달리, 쿠팡은 전국 물류센터 내 물류업무 종사자들을 100% 직고용하고 있다. 직고용을 통한 안정적 일자리와 충분한 복지혜택으로 국내 물류 산업 근로환경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4대보험을 제공하고, 주5일 52시간 근무, 주휴수당 및 퇴직금 지급, 통근버스 무상제공, 식사 무상 제공 등 각종 복리후생도 탄탄하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배송인력은 물론 물류센터까지 직고용을 하고 있어 다른 업체들이랑 비교 당하거나 여러 오해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쿠팡 물류센터의 처우를 뜯어보면 무리한 비교나 항간의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이다”라며, “지금 당장은 아니어도 결국은 배송인력이나 물류센터 인력도 쿠팡처럼 직고용을 원칙으로 하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을 아끼는 고객들과 묵묵히 현장에서 자신의 소임을 다하는 직원들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거짓 주장과 모함에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면서 “함께 흔들리지 않고 고객만을 바라보면서 고객들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고 말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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