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신규확진자 100명 늘어난 444명… 전날보다 검사 1만8006건 늘어

검사 건수가 늘자 신규 확진자도 늘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대 중반까지 증가했다.(사진=연합뉴스)
검사 건수가 늘자 신규 확진자도 늘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대 중반까지 증가했다.(사진=연합뉴스)

[일요경제 이규복 기자] 검사 건수가 늘자 신규 확진자도 늘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대 중반까지 증가했다.

특히 경기 동두천시가 지역 내 외국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선제 검사에서 이틀간 90여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사회는 물론 인근 지역으로의 감염 전파가 우려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4명 늘어 누적 9만81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344명보다 100명 늘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지역발생이 426명, 해외유입이 18명이다. 지역발생이 전날 319명보다 107명이나 증가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8명으로 전날 25명보다 7명 적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116명, 경기 218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353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82.9%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충북 19명, 부산 8명, 강원 6명, 대구·전북·경북 각 5명, 세종·충남·경남·제주 각 4명, 광주·전남 각 3명, 대전 2명, 울산 1명 등 총 73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19명, 경기 227명, 인천 20명 등 수도권이 366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모두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161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8%다. 위중증 환자는 총 129명으로, 전날보다 6명 줄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외국인 노동자 일터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새로 발생했다.

동두천시에서는 지난 1∼2일 이틀간 외국인 96명을 포함해 105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확진자 중에는 직장을 비롯한 주 생활권이 양주, 포천, 남양주, 인천 등인 경우도 있어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어린이집과 가족·지인모임, 식당 등을 고리로 한 감염도 잇따랐다.

서울 노원구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전날까지 총 14명이 확진됐고 이 밖에 경기 이천시의 가족·지인모임(누적 11명), 수원시 태권도장 및 어린이집(21명), 대구 북구 대학생 지인모임(15명) 등의 새로운 감염도 확인됐다.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3만4227건으로, 전날 1만6221건보다 1만8006건 늘었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30%(3만4227명 중 444명)로, 직전일 2.12%(1만6221명 중 344명)보다는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5%(671만6203명 중 9만816명)다.

정부는 백신 접종과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통해 코로나19 유행을 최대한 억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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