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인 복합운영체계 협력을 위한 MOU 체결

유무인 복합운영체계 운용 개념(사진-KAI)
유무인 복합운영체계 운용 개념(사진-KAI)

[일요경제 민다예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과 유무인 복합운영체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국산 소형 무장헬기(LAH)에 IAI가 개발한 무인기를 탑재해 유·무인 복합운영체계를 공동 시현하는 것이다.

두 기관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연내 이를 시현할 계획이다.

KAI의 체계종합기술과 IAI의 무인체계 시스템 역량이 결합하면 LAH 헬기 임무 능력을 확대하는 새로운 개념의 방위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 육군도 현재 유무인 복합체계 추진을 준비 중으로, 신속 시범 획득사업 등 조기 전력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LAH와 국내 개발한 무인항공기(UAV)를 연동하는 것으로 헬기에서 무인기를 조종 통제, 영상을 활용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향후에는 유인헬기 내부공간에 캐니스터(발사관) 발사형 드론을 탑재해 군집·자율비행하며 드론에 내장된 광학 추적기로 정보수집 및 목표지정·타격까지 가능한 수준까지 발전시킬 계획이다.

유무인 복합운영체계는 적은 인원과 비용으로도 전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 미래 성장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KAI는 IAI와 2019년 G280 주익 생산, 2020년 G280 동체 생산 계약을 체결해 협력관계를 맺어왔다.

보아즈 레비 IAI 사장은 "KAI와의 전략적 협력은 한국의 항공 및 방위산업에 참여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현호 KAI 사장은 "유무인 복합운영체계 기술을 축적해 제품다각화와 신규 수요 창출을 통해 수출 사업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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