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9만1638명, 10만 감염자 코앞… 개학에 나들이객 늘어나는 봄 우려

학생들의 등교가 시작됐고, 날이 풀리며 봄철 모임과 여행 등으로 인구 이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감염 확산의 우려는 더 높아졌다.(사진=연합뉴스)
학생들의 등교가 시작됐고, 날이 풀리며 봄철 모임과 여행 등으로 인구 이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감염 확산의 우려는 더 높아졌다.(사진=연합뉴스)

[일요경제 이규복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400명 아래로 내려왔다. 하지만 겨우 2명 줄어든 398명으로 400명에 육박했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9만1638명으로 10만 확진자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8명 늘어 누적 9만163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424명보다 26명 줄었지만 400명에서 겨우 2명 빠진 숫자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지역발생이 381명, 해외유입이 17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도 지난 2일 319명 이후 사흘 만에 300명대로 내려왔다.

지역별로는 서울 129명, 경기 168명, 인천 12명 등 수도권이 309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81.1%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부산 20명, 충북 19명, 충남 8명, 광주 5명, 강원·경북 각 4명, 대구·경남·전북 각 3명, 제주 2명, 세종 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29명, 경기 173명, 인천 13명 등 수도권이 315명이다. 전국적으로는 대전과 전남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8명 늘어 누적 162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8%다.

위중증 환자는 총 135명으로, 전날보다 5명 줄었다.

주요 신규 감염 현황은 서울 은평구 사우나와 관련해 총 12명, 동대문구 병원 3번 사례에서 10명, 경기 이천시 스티로폼공장과 관련해서 12명이 각각 확진됐다.

강원 원주시의 헬스장에서도 이용자와 가족 등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신규 확진자는 2주째 300∼400명대를 오르내리면서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일상생활 공간을 고리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커질 수 있다.

특히, 학생들의 등교가 시작됐고, 날이 풀리며 봄철 모임과 여행 등으로 인구 이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감염 확산의 우려는 더 높아졌다. 여기에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센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도 증가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관련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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