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초로 메탈프레임을 적용한 갤럭시 알파를 국내에 공식 출시하면서 해당 제품이 최근의 실적 부진을 극복할 열쇠가 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오랜만에 출시되는 신제품에 기대감을 갖고 있는 통신업계와 사용자들과는 달리 제조사인 삼성전자에서 본격 시장공략을 위한 갤럭시 노트4’의 출시 전 시장반응을 살피는 실험 성격의 모델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3일 이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실제로 제품을 보니 금속소재로 깔끔하게 잘 나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갤럭시알파는 기존 갤럭시S 시리즈와는 달리 최초로 메탈프레임을 외관에 채택했고, 6.7mm의 얇은 두께로 슬림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통사들은 제품 출시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며 홍보에 나서는 분위기다.

 

KT는 갤럭시알파를 구입하는 선착순 5000명 고객을 대상으로 삼성전자 정품 배터리팩(6000mAh)을 증정한다특히 '액세서리 결합 구매'를 통해 갤럭시알파와 갤럭시탭4 8.0인치 Wi-Fi 버전을 결합 가입하는 고객 중 선착순 3000명에게 갤럭시탭4 8.0인치 Wi-Fi 버전을 499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역시 배터리팩과 블루투스 스피커 등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그러나 낮은 스펙과 높은 가격은 향후 갤럭시 알파의 흥행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제조사가 가격을 낮추기 위해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카메라, 메모리 등 주요 성능을 낮췄기 때문이다갤럭시 알파는 당초 60만원대 후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았던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748000원에 출고됐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제조사 삼성전자에서 갤럭시노트4를 출시하기 이전의 중간 모델이라 시장의 반응을 보고 (갤럭시 알파) 물량을 조절할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가격도 스펙에 비해 고가이므로 아직은 고객 반응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 신종균 대표는 독일 베를린, 미국 뉴욕, 중국 베이징 등 세 곳에서 동시에 열리는 '갤럭시 노트4' 언팩 행사를 서울에서 직접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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