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기 정기 주총 개최...핵심사업 강화 및 차세대 주력사업 발굴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가 26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제5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롯데지주)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가 26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제5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롯데지주)

[일요경제 김한나 기자]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는 26일 "올해 그룹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새롭게 재도약하는 터닝포인트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기존 핵심사업 강화는 물론 차세대 주력 사업을 발굴해 BU와 계열사 차원에서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단기 성과에 치우치지 않고 중장기 전략 하에 실행해나가겠다"며 "바이오사업, 스마트 모빌리티, 전기차 배터리 사업 등 신규 사업 모델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룹 차원의 ESG 거버넌스 체제 강화, 롯데 브랜드 및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 등을 확대해 기업가치와 잠재력을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롯데지주(004990)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9조866억원에 그친 반면에 영업이익은 10.6% 감소한 1562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지주는 현재 코스닥 상장기업인 엔지켐생명과학 투자를 통해 바이오산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계열사인 롯데정보통신은 지난해 세종시에서 자율주행 상용화를 시연하는 등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을 확대 중이다.

또 롯데칠성음료 스마트팩토리와 롯데글로벌로지스 메가허브 터미널 등 디지털 변혁을 주도할 생산·물류 시설도 확충하는 반면, 유통 부문은 수익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사업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각 사업의 전략적 의의와 시너지 창출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고, 지속성장이 가능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로 고도화하겠다"며 "각 계열사의 저성과 사업에 대해 턴어라운드 전략으로 추가 성장의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추광식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이 사내이사로, 김창수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가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됐다. 아울러 정관 일부 개정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6개 안건이 상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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