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종이 포장재.(사진-GS샵)
친환경 종이 포장재.(사진-GS샵)

[일요경제 김한나 기자] 유통업체가 ESG경영 지원에 본격 나서고 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샵은 100%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한다. 첫 적용 상품은 오는 10일 오후 5시 40분에 방송되는 ‘아디다스 NEW 블랙 에디션 드로즈’다.

이번에 선보이는 포장재는 GS샵과 협력사가 상품 기획 단계부터 협업해 제작했다. 기존 포장에 사용되던 부직포ㆍ폴리비닐 대신 100% 종이로 만들었으며, 향후 정리 및 수납함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GS샵은 해당 종이 포장재 사용으로 폴리비닐 폐기물 약 3톤, 부직포 폐기물 약 1.4톤 가량을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장재 생산 비용 또한 1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S샵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냉장·냉동 식품 배송에 물 아이스팩을 사용하고 있으며, 종이 테이프를 활용하거나 테이프를 아예 사용하지 않는 ‘핑거박스,’ ‘無 컬러잉크 박스’ 등을 도입 중이다. 또한 일부 의류 상품에 재생지로 만든 ‘친환경 택’을 활용하거나 상품설명을 위한 택 자체를 줄이는 노력도 하고 있다.

GS샵 CX센터 배재성 상무는 “친환경 상품 및 포장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점점 많아지는 상황”이라며 “친환경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노력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재질로 만들어진 친환경 아이스팩.(사진-NS홈쇼핑)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재질로 만들어진 친환경 아이스팩.(사진-NS홈쇼핑)

NS홈쇼핑은 중소기업 협력사가 함께 친환경 경영에 동참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친환경 아이스팩 약 8만7000개를 무상 지원한다.

이번에 지원하는 협력사는 NS홈쇼핑에서 김치, 전복, 양념육 등 냉장·냉동 상품을 판매하는 우수 중소협력사 9곳으로 4월 중 각 사업장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NS홈쇼핑은 신선식품의 온라인 구매가 늘어나고 냉매 사용량도 급증함에 따라 아이스팩을 폐기하는 고객 편의 향상과 중소기업 협력사의 친환경 배송 정책을 독려하기 위해 이번 지원을 준비했다.

기존의 아이스팩은 겔 타입의 내용물로 분리배출 시 수질오염의 우려가 있고, 필름과 종이가 섞인 합지품으로 재활용이 어려웠지만 친환경 아이스팩은 내용물을 100% 물로만 채워 분리배출이 편리하고 포장재 역시 비닐류로 분리수거가 가능하다.

NS홈쇼핑은 향후 분기마다 정기적으로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친환경 포장재를 지원하는 정책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NS홈쇼핑 CS지원실 김기환 전무는 "ESG경영이 NS홈쇼핑뿐만 아니라 중소 협력사 전반에 확산할 수 있도록 이번 친환경 포장재 지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 친환경 경영의 마중물이 되도록 지속적인 상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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