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일만에 최다… 지역 715명-해외 20명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715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사진=연합뉴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715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사진=연합뉴스)

[일요경제 이규복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7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1월 7일 869명 이후 105일 만의 최다 기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735명 늘어 누적 11만666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731명보다 4명 늘었다.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673명→658명→671명→532명→549명→731명→735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715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4일 714명 이후 8일 만에 다시 700명 선을 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229명, 경기 217명, 인천 11명 등 수도권이 총 457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3.9%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경남 58명, 부산 35명, 울산 32명, 대구 24명, 강원·경북 각 23명, 충북 19명, 대전 13명, 광주 9명, 전남 7명, 전북 6명, 충남·제주 각 4명, 세종 1명 등 총 258명(36.1%)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0명으로, 전날 39명보다 19명 적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30명, 경기 222명, 인천 14명 등 수도권이 466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모두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180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5%다.

위중증 환자는 총 125명으로, 전날 116명보다 9명 늘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3만9911건으로, 직전일 3만092건보다 909건 많았다.

주요 감염 사례는 서울 구로구 빌딩 내 종사자를 중심으로 36명이 확진됐고, 경기 남양주시의 농구 동호회와 관련해선 축구 클럽까지 전파가 이어지며 누적 확진자가 29명으로 늘었다.

대전시의 한 시장에서는 상인을 중심으로 15명이 확진됐고 경남에서는 김해, 진주, 창원, 사천 등에서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을 중심으로 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정부는 상황이 악화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이나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을 오후 10시에서 9시로 1시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며 강화조치를 미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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