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8188건 검사, 평일의 절반 이하… 누적 약 12만명, 사망자 4명 늘어

최근 유행 상황은 주 초반 확진자가 줄었다가 중반부터 급증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최근 유행 상황은 주 초반 확진자가 줄었다가 중반부터 급증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일요경제 이규복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26일 신규 확진자 수가 6일 만에 500명대로 떨어졌다. 이는 주말과 휴일 검사건수가 평일 대비 대폭 감소한 영향에 따른 것이어서 주중 몇 명으로 늘어날지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0명 늘어 누적 11만938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644명보다 144명 줄었다.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49명→731명→735명→797명→785명→644명→500명이다.

최근 유행 상황은 주 초반 확진자가 줄었다가 중반부터 급증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실제 지난주와 그 직전주 월·화요일인 19∼20일(532명, 549명), 12∼13일(587명, 542명)에는 500명대를 나타냈으나 수요일부터는 800명에 가깝게 치솟았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 역시 1만8188건으로, 직전일 2만1868건보다 3680건 적다. 직전 평일인 23일 4만9393건보다는 무려 3만1205건 적은 수치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69명, 해외유입이 31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52명, 경기 147명, 인천 13명 등 수도권이 총 312명(66.5%)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29명, 경북 24명, 부산 23명, 충북 16명, 광주 15명, 울산 13명, 강원 12명, 대구·충남 각 7명, 전북 5명, 대전 4명, 세종·제주 각 1명 등 총 157명(33.5%)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1명으로, 전날 41명보다 10명 적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54명, 경기 150명, 인천 14명 등 수도권이 318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전남을 뺀 16개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81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2%다.

위중증 환자는 총 132명으로, 전날보다 4명 줄었다.

주요 감염 사례는 서울 강남구 댄스교습소 관련 누적 확진자 18명, 경기 하남시 음식점에서도 지금까지 2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경남 진주시 유흥주점 관련 17명, 해군 함정 관련 누적 확진자도 34명으로 늘었다.

수도권은 물론 전국적으로 확산세가 거센 상황으로 확진자 규모는 다시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가 종료되는 내달 2일까지 1주일간을 '특별방역관리주간'으로 정해 부문별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공공부문의 경우 회식과 모임금지 조치와 함께 재택근무 및 시차출퇴근제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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