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수 1만6686건에 불과한데 직전 휴일대비 156명 늘어

17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19명으로 전날보다 오히려 소폭 늘면서 사흘 연속 600명대를 이어갔다.(사진=연합뉴스)
17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19명으로 전날보다 오히려 소폭 늘면서 사흘 연속 600명대를 이어갔다.(사진=연합뉴스)

[일요경제 이규복 기자] 검사 수가 평일대비 1/3 수준에 불과해 확진자 수가 큰 폭 줄었던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지 않았다. 소위 말하는 휴일 효과‘가 사라진 셈이다.

17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19명으로 전날보다 오히려 소폭 늘면서 사흘 연속 600명대를 이어갔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1만6686건으로, 직전일 1만7520건보다 834건 적다. 직전 평일인 지난 14일의 3만7803건보다는 2만1117건이나 적다.

특히 전날 전국적으로 비까지 내린 점을 고려할 때 600명대 확진자 숫자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직전 3주간 휴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 미만(499명→488명→463명)이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19명 늘어 누적 13만229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610명보다 9명 늘었다.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11명→635명→715명→747명→681명→610명→619명이다. 지난 1주간 하루 평균 약 645명꼴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597명, 해외유입이 22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92명, 경기 148명, 인천 12명 등 수도권이 352명(59.0%)이다.

비수도권은 강원 35명, 경남 30명, 광주·경북 각 27명, 충북 22명, 대구 19명, 전남 17명, 울산 16명, 제주 15명, 충남 14명, 부산 12명, 전북 9명, 대전 2명 등 총 245명(41.0%)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2명으로, 전날 38명보다 16명 줄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95명, 경기 150명, 인천 14명 등 총 359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1903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총 151명으로, 전날 150명보다 1명 늘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검사 건수는 총 935만3300건으로, 이 가운데 911만9206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0만1804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주요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서울 성북구 교회(15명), 경기 성남시 요양병원(10명), 경기 광주시 가구공장(12명) 등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비수도권의 경우 강원 철원군 소재 육군부대에서 간부와 병사 등 총 2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원 강릉시 외국인 노동자 집단감염 관련 누적 확진자도 99명으로 늘었다.

이런 가운데 경찰청은 이날 지난달 5일부터 지난 16일까지 6주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유흥시설의 방역지침 준수 여부를 단속해 757건, 4372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에 전국 유흥시설 4만8000곳을 대상으로 집합금지 명령 위반, 운영 제한 시간 위반, 전자출입명부 미작성, 노래연습장의 주류 판매·접객원 고용 등을 단속했다.

전체 757건 중 6주차(지난 10∼16일)에 단속된 대상은 87건, 56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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