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6월부터 '백신 접종 관광객' 입국 허용… '화이트리스트'도 확대

EU 27개 회원국 대사들은 19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해외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하는 규정 개정안을 승인했다.(사진= 연합뉴스)
EU 27개 회원국 대사들은 19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해외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하는 규정 개정안을 승인했다.(사진= 연합뉴스)

[일요경제 이규복 기자] EU(유럽연합)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관광객들의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백신을 맞지 않았어도 입국을 허용하는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국가도 확대할 예정이다.

EU 27개 회원국 대사들은 19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해외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하는 규정 개정안을 승인했다.

개정안은 EU 회원국들의 공식 재가 후 시행되는데 이르면 다음 주, 6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유럽의약품안전청(EMA)이 승인한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AZ),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2주가 지난 제3국 관광객은 EU 입국이 가능해진다.

유럽 국가들의 여름 휴가철을 여행객들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도 속도를 내고 있다.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박물관이 6개월 만에 문을 열었다. 카페와 영화관, 백화점도 다시 문을 열었고, 에펠탑과 디즈니랜드도 곧 재개장할 예정이다.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더라도 EU 내 입국을 허용하는 '화이트리스트' 국가도 현재 한국, 호주, 태국 등 7개국에서 추가 확대할 예정이다.

화이트리스트 국가 기준은 인구 10만 명당 2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 25명인데 이 기준을 신규 확진자 수 75명으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인도와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처럼 코로나19 변이가 감지된 국가의 입국자는 입국이 중단될 수 있다.

화이트리스트에 포함돼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도 유럽 국가에 입국할 수는 있겠지만 백신을 접종한 이후 유럽에 갈 경우 격리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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