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이규성 주택사업 본부장(앞)과 직원이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선덕원에서 벽지 시공을 하고 있다.(사진-DL이앤씨)
DL이앤씨 이규성 주택사업 본부장(앞)과 직원이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선덕원에서 벽지 시공을 하고 있다.(사진-DL이앤씨)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건설업계가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봉사활동과 사회공헌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면서 훈훈함을 주고 있다. 

DL이앤씨 임직원들은 지난 20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아동양육시설 선덕원을 찾아 ‘희망의 집 고치기’ 활동을 펼쳤다.

DL이앤씨 임직원들은 선덕원에서 생활하는 구성원들이 좀 더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주거환경 개선 작업을 실시했다. 외벽과 베란다 등 누수가 발생한 곳을 보수하고 곰팡이가 핀 벽과 바닥에는 아이들의 건강을 고려해 친환경 소재로 도배 및 장판 작업을 마쳤다. 단체 생활에 필수적인 화재 예방과 안전을 위해 노후한 소방시설을 점검하고 보수를 완료했다. 생활 편의를 위해 서랍장과 책장 등 수납 가구 세트와 침구 세트도 지원했다.

활동에 참여한 DL이앤씨 이규성 주택사업본부장은 “DL이앤씨는 5대 나눔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 발판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지난 20일 아모레퍼시픽, 삼일회계법인, CJ CGV, HDC신라면세점 등 서울시 용산구 소재 민·관·학 연합 봉사단 ‘용산 드래곤즈’에 참여해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랜선잡(job)담(talk)’ 행사를 진행했다.

‘랜선잡(job)담(talk)’ 은 직무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온라인 직무 멘토링이다. 사회진입을 준비하는 청년 204명을 대상으로 봉사자 1명당 3명~6명을 그룹 편성해 약 90분간 진행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화상회의 앱을 활용해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청년들은 사업기획, 홍보, 마케팅, 영업, 인사, 회계, 법무, IT, 구매, 부동산개발, 안전관리 등 서울시자원봉사센터가 사전 공지한 17개 직무 가운데 선호하는 분야를 선택해 참여했다. 봉사자들은 청년들의 질문사항을 바탕으로 직무소개, 업무환경 및 비전, 준비 방법 등 자신의 업무 지식과 경험담을 공유했다.

멘토링에 참여한 HDC현대산업개발 인프라팀 김원 매니저는 “요즘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어서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지난달 14일부터 2주간에 걸쳐 ‘임직원과 함께하는 비대면 봉사활동’ 행사를 가졌다. 비대면 봉사활동은 약 100여 명의 한화건설 임직원의 가정으로 배송된 팝업북 제작키트를 자녀들과 함께 만들어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임직원 가족에게 의미와 재미를 선사할 뿐만 아니라 복지기관의 방역까지 챙길 수 있어 참여자와 수혜기관 모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기존 대면 봉사활동에 제약이 있는 만큼 방역지침 준수에 기반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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