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의 한 철거 작업 중이던 건물이 붕괴, 도로 위로 건물 잔해가 쏟아져 시내버스 등이 매몰됐다. 사진은 사고 현장에서 119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펼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지난 9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의 한 철거 작업 중이던 건물이 붕괴, 도로 위로 건물 잔해가 쏟아져 시내버스 등이 매몰됐다. 사진은 사고 현장에서 119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펼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일요경제 이현주] 국토교통부는 광주시 동구 학동 철거 건축물 사고의 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하고 유사사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중앙건축물사고조사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구성․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위원회는 군산대 이영욱 교수를 위원장으로 건축시공 4명, 건축구조 4명, 법률 1명 등 산‧학‧연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다. 이날부터 8월 8일까지 두 달간 운영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근본적인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객관적이고 투명한 조사를 기반으로 조속히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엄정희 건축정책관은 “이번 사고조사는 건축물 철거공사 허가 과정부터 현장시공 과정에 있어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문제를 포괄적으로 조사해 사고를 유발한 근본적인 원인을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조사가 완료되면 모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사고조사의 모든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국토안전관리원 호남지사(광주)에서 중앙건축물사고조사위원회 착수회의를 실시하고 해당 사고조사에 필요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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