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접종 61만7181명↑ 총 1321만9207명… 인구대비 25.7%

16일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170여명 늘어나면서 지난 12일 565명 이후 나흘 만에 다시 500명대로 올라섰다.(사진=연합뉴스)
16일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170여명 늘어나면서 지난 12일 565명 이후 나흘 만에 다시 500명대로 올라섰다.(사진=연합뉴스)

[일요경제 이규복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주 중반에 들어서자 휴일 효과가 사라진 영향인 듯 다시 500명대로 증가했다.

16일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170여명 늘어나면서 지난 12일 565명 이후 나흘 만에 다시 500명대로 올라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545명 늘어 누적 14만919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373명보다 172명 많다.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610명→556명→565명→452명→399명→373명→545명이다.

1주간 하루 평균 500명꼴로 나온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72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지역발생이 522명, 해외유입이 23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99명, 경기 184명, 인천 11명 등 수도권이 394명(75.5%)이다.

비수도권은 대전 28명, 충북 17명, 대구 16명, 부산 13명, 제주 9명, 전남 8명, 경남·충남·강원 각 7명, 울산 6명, 세종 4명, 경북 3명, 전북 2명, 광주 1명 등 총 128명(24.5%)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3명으로, 전날 26명보다 3명 적다.

이 가운데 8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5명은 경기(6명), 부산(3명), 서울(2명), 인천·대전·울산·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01명, 경기 190명, 인천 12명 등 총 403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199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4%다.

위중증 환자는 총 159명으로, 전날 158명보다 1명 늘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3만2915건으로, 직전일 3만973건보다 1942건 많다.

주요 신규 확진 사례로는 경기 성남시 전자전기회사-지인과 관련해 총 12명이 확진됐고 경기 군포시 의료기업체, 양주시 지인-가족과 관련해 각각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대전의 보습학원에서도 총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충남 서산시 무용학원과 관련해서 8명이 확진됐다.

하루 신규 확진자 발생률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가운데 전날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하루 60만명 넘게 늘면서 상반기 누적 목표인 1300만명을 넘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1차 신규 접종자는 61만7181명으로 집계됐다.

백신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AZ) 48만2246명, 화이자 2만3042명, 얀센 11만1893명이 접종했다.

이에 따라 누적 1차 접종자는 1321만9207명으로, 전체 인구(지난해 12월 기준 5134만9116명)의 25.7%를 기록했다.

2차까지 접종을 마친 사람은 20만7339명 추가돼 2차 접종 완료자는 누적 347만2376명으로, 인구 대비 6.8% 수준이다.

국내에서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등 3가지 백신으로 예방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AZ와 화이자 백신은 2차례 접종이 필요하고 얀센 백신은 1차례 접종으로 끝난다.

지난 10일 시작된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에 대한 얀센 백신 접종은 전국 8000여개 지정 위탁의료기관에서 이날까지 진행된다.

보건소나 의료기관이 없는 섬 지역 주민을 위해 해군 함정 한산도함을 활용한 얀센 백신 접종도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전남 25개 도서의 30세 이상 주민 600여명이 대상이다.

2분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 가운데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로 사전 예약에서 제외됐던 30세 미만(1992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에 대한 백신 접종도 전날부터 시작됐다. 30세 미만 경찰·소방 등 사회필수인력과 만성 신장질환자,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와 돌봄인력 등 20만명이 대상이며 오는 26일까지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상급종합병원 소속의 30세 미만 보건의료인에 대한 모더나 백신 접종도 이번 주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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