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18일간 개최…온라인 최대 70% 할인
백화점·전통시장·대형마트 등 참여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24일부터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개최한다고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24일부터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개최한다고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일요경제 김한나 기자]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내수 촉진을 위한 대규모 할인 행사인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다음주부터 시작된다. 최근 코로나19로 억눌렸던 보복심리가 다시 살아나면서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24일부터 18일간 ‘2021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동행세일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을 고려해 온라인 기반을 대폭 강화했다. 

이번 행사에는 대기업과 대·중소 유통업체 300곳, 전통시장 150곳, 중소기업·소상공인 2420여곳 등 2870여곳의 업체가 참여한다.

올해 행사는 비대면 유통 흐름을 반영한 온라인 중심으로 진행된다. 먼저 위메프, 티몬, 쿠팡, 인터파크 등 온라인 쇼핑몰 28곳과 TV홈쇼핑·T커머스 12곳, 라이브커머스 10곳, 배달앱 등 비대면·온라인 유통 플랫폼에서 최고 70% 특가행사를 벌인다.

또 위메프·티몬·배달의민족·11번가·네이버·신세계TV쇼핑·홈앤쇼핑 등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40% 할인쿠폰도 발행한다. 유명 인플루언서들과도 협력해 라이브커머스를 실시하고, 7개 홈쇼핑사에서 441개 상품에 대해 동행세일 조건으로 방송을 진행한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형 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는 여름세일을 포함해 가전, 가구, 자동차, 의류 등 주요 품목을 할인 판매한다. 아울러 슈퍼·편의점 세일, 전통시장과 상점가 고객 경품 이벤트, 전국 150개 전통시장 온라인 판매전 등도 추진한다.

전국 시·도 대표 온라인몰에서는 최대 50% 할인 행사와 함께 사은품 이벤트, 지자체 추천 우수제품 온라인 기획전, 지역 현장에서 진행하는 ‘찾아가는 라이브커머스’ 등도 진행된다.

실제 지난해 열린 동행세일은 침체된 내수 경제와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행세일 기간 동안 전통시장 일평균 매출액은 10.7% 증가했고, 신용·체크카드 승인액은 38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늘었다. 소상공인 간편결제의 경우 세일 행사 전주 대비 일평균 결제액이 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내수 진작 효과와 달리 사실상 참여 업체는 제한적이었다. 지난해 동행세일의 경우 6개 권역을 선정해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현장 행사가 진행됐다. 이에 반해 올해는 16개 지자체 대표 온라인몰과 지역 행사를 연계해 전국적으로 행사를 확장했다.

노용석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동행세일 브리핑에서 "6대 온라인 메이저 플랫폼 등을 통한 특별기획전을 통해 행사도 행사지만 실적이 많이 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동행세일 매출과 관련해선 "온라인·비대면 판매 실적은 지난해 집계하는 폭이 넓지 않았는데 200억원에서 한 300억원 정도 판매가 됐던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는 좀 더 정확한 수치가 집계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 간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최근 백신접종 확산으로 내수·소비심리가 회복되는 추세임을 감안해 동행세일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전통시장이 활력을 되찾는 판로개척의 돌파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나에겐 ‘득템’, 모두에겐 ‘보탬’이 되는 동행세일에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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