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다음달 7일까지 접종자 대상 할인행사
GS25, 추첨 통해 아이패드 프로 5세대·에어팟 프로 증정
영화관 3사, 접종자·동반 1인 관람료 반값 할인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아트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 어르신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아트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 어르신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일요경제 김한나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증가하면서 이른바 '백신 마케팅'이 활기를 띄고 있다. 유통업계도 백신 접종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다음달 7일까지 코로나19 예방 접종 증명서를 제시하는 고객에게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전국 약 350개 직영점·가맹점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인기 메뉴 5종을 약 30% 할인 판매한다. 할인 메뉴는 롯데리아 한우불고기버거, 클래식치즈버거, 새우버거, 불고기버거, 데리버거 등 총 5종이다. 백신 접종 확인을 위해 매장 카운터 주문으로만 가능하다.

GS리테일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1000만명 돌파를 기념해 다음달 4일까지 3주간 6000명분의 경품을 내건 이벤트를 연다.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은 고객은 접종 증명서를 GS25의 공식 SNS에 캡처해 올리면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프로 5세대, 에어팟 프로, GS25 모바일상품권 10만원 권 등을 증정한다.  

(사진-GS리테일)
(사진-GS리테일)

이커머스업계도 백신 마케팅에 가세했다. 명품 쇼핑 플랫폼 트렌비는 이달 30일까지 백신 접종 고객들에게 최대 20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사용 금액에 따라 최소 5만원에서 최대 20만원까지 총 3가지 할인 쿠폰을 발급받을 수 있다. 트렌비 채널톡을 통해 접종 증명서를 제시하고 신청하면 된다.

호텔업계 역시 백신 마케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호텔신라의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는 ‘백신 접종 인센티프 패키지’를 내놨다. 백신 접종 당일 이용 고객에게 병원에서 호텔로 이동할 경우 최대 1만원의 택시요금을 지원한다. 발열이나 두통 완화에 도움을 주는 쿨패치와 비타민 음료 등으로 구성된 ‘케어키트’도 제공한다.

신라스테이의 뷔페 레스토랑 ‘카페’에서는 백신 접종 고객에게 20% 할인해 주며, 최대 4인까지 뷔페이용이 가능하다.

밀레니엄 힐튼 서울 뷔페 레스토랑 '카페395'도 이달 백신 1차 이상 접종자를 대상으로 평일 점심 5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백신 접종자를 포함해 테이블당 최대 4명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는 7월부터 8월까지는 월~목요일과 금요일 점심, 일요일 저녁에 한해 백신 접종 인증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영화관 3사는 이달 말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함께 이겨내요' 캠페인을 진행한다. 백신접종 증명서나 확인서를 소지하면 접종 당사자는 물론 동반 1인까지 관람료를 약 50% 할인해 준다.

1차 접종만 받은 고객도 5000~6000원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메가박스의 경우 팝콘을 2000원, 음료를 1000원에 판매하는 식·음료 할인까지 제공한다.

업계에서는 백신 접종과 함께 다음달부터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백신 마케팅도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국내 코로나19백신 1차 누적 접종자는 18일 기준 1400만명을 돌파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하루 신규 접종자는 41만2987명 늘어 1423만3045명을 기록했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AZ) 접종자가 36만152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화이자 2만6275명, 얀센 2만5183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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