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력 더 강해 '우려변이'로 지정하고 검사·백신 접종 가속

인도 보건당국이 코로나19 ‘델타변이’이가 또 한번 변이한 '델타플러스'가 발견됐다고 밝히고 ‘텔타플로스’를 '우려변이'로 지정했다.(사진=연합뉴스)
인도 보건당국이 코로나19 ‘델타변이’이가 또 한번 변이한 '델타플러스'가 발견됐다고 밝히고 ‘텔타플로스’를 '우려변이'로 지정했다.(사진=연합뉴스)

[일요경제 이규복 기자] 인도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변이’이가 또 한번 변이한 '델타플러스'가 발견됐다고 밝히고 ‘텔타플로스’를 '우려변이'로 지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제시 뷰샨 인도 연방 보건부 차관이 2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전국적으로 20여건 보고됐다고 밝혔다.

델타플러스 변이에 감염된 사례 20여건은 마하라슈트라주 등 3개 주에서 확인됐는데 특히 마하라슈트라주에서 16건이나 발견됐다.

스카이뉴스는 ‘델타플러스’가 인도발 ‘델타변이’가 또한번 변이한 바이러스라고 전했다.

‘델타플러스’ 변이는 다른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델타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강해 인도 정부는 ‘우려변이’로 지정하고 각 주정부에 검사 강화를 권고했다.

인도는 지난 21일부터 전체 성인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다시 시작했지만, 전문가들은 보유 중인 백신 재고가 대부분 소비돼 며칠 안에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1일 인도에서는 하루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860만명이 백신을 맞았다.

인도는 세계 최대의 백신 생산국이지만 현재 백신 부족이 심한 상태로, 9억5000만 성인 인구 중 5.5%만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1회 맞았고, 취약계층에 대한 접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인도 정부는 백신 접종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수도 뉴델리의 경우 현재 속도라면 모든 성인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치기까지 1년이 더 걸린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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