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료인 등 미접종자 11만명 대상… 9월까지 집단면역 목표달성 계획

예약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주소지와 관계없이 원하는 예방접종센터를 정하고 날짜를 선택하면 된다.(사진=연합뉴스)
예약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주소지와 관계없이 원하는 예방접종센터를 정하고 날짜를 선택하면 된다.(사진=연합뉴스)

[일요경제 이규복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였지만 수급 불균형 문제로 접종받지 못한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등에 대한 백신 접종이 재계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28일 0시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30세 미만 미접종자를 위한 화이자 백신 접종 사전예약을 받는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만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경찰, 소방, 해양경찰)과 의원급 의료기관 및 약국 소속 보건의료인, 취약시설 입소 및 종사자, 9세 이하 어린이 교사 및 돌봄인력 가운데 이전 접종 당시 예약하지 못했거나 명단이 누락된 약 11만명이다.

예약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주소지와 관계없이 원하는 예방접종센터를 정하고 날짜를 선택하면 된다.

명단이 누락됐거나 정보오류로 인해 온라인 예약이 어렵다면 재직증명서 등 증빙서류를 가지고 보건소를 방문하면 예약할 수 있다.

이들은 애초 2분기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기로 돼 있었으나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로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고, 이후 화이자 백신 대상자로 재분류됐다.

하지만, 충분한 양의 화이자 백신이 배정되지 않아 전체 대상자 약 30만5000여명 가운데 19만6000여명(64.1%)만 접종을 받았고, 나머지 11만명은 접종이 미뤄졌다가 이번에 다시 접종계획이 잡힌 것이다.

이들에 대한 1차 접종은 오는 7월 5일부터 17일까지 이뤄진다. 2차 접종은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7일까지다.

2분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대상자였으나 수급 문제로 접종하지 못한 60~74세와 만성중증호흡기 질환자를 위한 7월 화이자 백신 접종도 30일까지 계속된다. 이들에 대한 접종 예약은 지난 23일 시작됐다.

1차 접종은 30세 미만 우선 접종군과 마찬가지로 오는 7월 5일부터 17일까지이며, 2차는 7월 26일부터 8월 7일까지다.

상반기에 1500만 명이 백신을 맞았다. 정부가 수립한 집단면역 목표인 3600만명까지는 2100만명 남았다.

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는 하루 최대 150만명에 대한 접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백신 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이 1만4500곳 정도 되는데 각 의료기관이 하루 100명씩 맞히면 가능하다.

3분기 접종을 화이자와 모더나 위주로 진행할 계획인 정부는 8월 말까지 1차 접종을 끝낼 경우 이르면 9월 안에 목표한 국민 70% 저종을 통한 집단면역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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