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영통지구 삼성태영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조감도(사진-포스코건설)
수원 영통지구 삼성태영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조감도(사진-포스코건설)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포스코건설, 한양, 삼성물산, 호반건설 등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도시 정비사업 수주낭보를 전하며 불꽃경쟁을 펼쳤다. 포스코건설은 경기도 수원에서 리모델링 수주소식을 알렸고 한양은 경기도 오산에서 지역주택조합 공공주택 사업 수주소식을 전했다. 삼성물산은 부산 동래구에서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으며 호반건설은 경기도 부천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 수주 낭보를 전했다.

◇ 포스코건설, 수원 영통지구 삼성태영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수주

포스코건설은 지난 26일 비대면 전자총회로 개최한‘수원 영통지구 삼성태영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의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참석조합원 507명 중 490명의 찬성을 받아 시공사로 선정됐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969-1에 위치한 삼성태영아파트는 지난 1997년 지어져 올해로 24년 된 단지로, 수평 및 별동 증축을 통해 기존 832가구에서 956가구로 새롭게 거듭날 예정이다. 이 중 124가구는 일반분양되며, 준공은 2028년 초 예정이다. 총 공사비는 2860억원이다

포스코건설이 97%에 달하는 높은 지지를 받은 이유는 재건축 못지않은 다양한 특화설계 때문으로 풀이된다. 포스코건설은 고층부 및 지상부 커뮤니티 시설을 약 4.6배 늘렸고, 미적 효과를 증진시킨 측벽 디자인, 웅장함이 돋보이는 문주 디자인 등 뛰어난 외관을 특화해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의 지상주차장은 공원화해 6개의 테마가든과 벽적골공원과 연계된 친환경 커뮤니티를 만들고 지하 3개 층의 주차장을 만들어 가구당 약 1.47대의 넉넉한 주차공간으로 입주민들의 편의성이 대폭 개선된 새로운 단지로 재탄생될 전망이다.

◇ 한양, 오산세교 지역주택조합 사업 수주

한양은 지난 25일 열린 '오산세교 지역주택조합‘ 총회에서 동일토건과 함께 공동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오산세교 지역주택조합 공동주택' 사업은 경기도 오산시 서동 39번지 일대에 공동주택 786가구와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비는 약 1135억원(한양 지분 약 70%, 약 795억원)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총 8개동을 조성할 예정이며, 동일지역 범위에 거주하는 주민이 직접 조합을 구성해 추진하는 지역주택조합 사업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수주는 한양이 스마트홈 서비스, 특화설계 및 주거시스템 도입 등으로 상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키우는 한편 공공택지, 도급 위주 사업 뿐 아니라 도시정비, 개발사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쌓아온 안정적인 주택사업 수행역량이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 삼성물산, 부산 명륜2구역 재건축사업 수주

삼성물산은 지난 27일 개최된 명륜2재건축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최종시공사로 선정됐다. 

명륜2재건축은 부산광역시 동래구 명륜동 702-47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8층 규모 아파트 6개동, 501가구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1890억원이다.

삼성물산은 스카이 라운지 등 커뮤니티 특화, 독창적인 외관 디자인, 인테리어 고급화, 조경 특화 등 차별화된 상품 제안을 통해 조합원들의 지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부산지역에서 삼성물산의 수행경험이 수주의 원동력이 됐다는 설명이다. 삼성물산은 최근 10년간 부산에서 총 6곳의 정비사업에 참여했으며, 특히 명륜2재건축 사업지가 위치한 동래구 일대에서 래미안 장전,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를 성공적으로 분양하고 래미안 포레스티지(온천4재개발) 공급을 앞두고 있다.

◇호반건설, 삼익아파트1동 가로주택정비사업 수주

호반건설은 지난 26일 부천 ‘삼익아파트1동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경기도 부천시 경인로 134번길 27(송내동) 일대에 지하 3층~지상 17층, 아파트 202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조합은 연내 건축심의를 통과하고, 2023년 2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부천시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 추가 수주를 하게 됐다"며 "앞서 수주한 삼익아파트2동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연계해 명품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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