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업무차량 친환경 전기차 지급
샘표 연두, 친환경 패키지 도입
롯데칠성음료, 국내 음료업계 최초 rPET 적용 기술 검증

친환경 전기차.(사진-세븐일레븐)
친환경 전기차.(사진-세븐일레븐)

[일요경제 김한나 기자] 최근 유통업계가 '친환경'을 실생활에 접목한 지속가능한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업무용 차량을 친환경 전기차로 도입한데 이어 이달 추가 확대한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0월 롯데렌탈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전기차 130여대를 도입했다. 

현장 업무 시 차량 이용이 많은 영업 및 점포개발 직원들을 위한 업무차량으로, 현장 직원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보다 원활한 업무 수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븐일레븐 친환경 전기차 도입 정책은 환경 보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작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븐일레븐은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친환경 전기차로 전환하면서 연간 약 1000톤이 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매 분기별 정기 수요 조사를 통해 현장직원의 업무차량 지원 규모를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샘표 요리에센스 연두는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해 분리배출이 용이한 친환경 패키지를 도입했다.

연두는 몸통에 부착된 화살표 부분의 포장재를 뜯으면 플라스틱 뚜껑과 유리병이 쉽게 분리되도록 제작됐다. 연두의 분리가능 캡은 획기적인 패키징 기술로 인정받아 지난 5월 ‘제15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새로운 친환경 연두 패키지는 연두, 연두 순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또 연두는 버려지는 음식 재료를 최소화하는 친환경 레시피를 개발해 많은 소비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공유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페트병 자원순환.(사진-롯데칠성)
롯데칠성음료 페트병 자원순환.(사진-롯데칠성)

롯데칠성음료는 국내 음료업계 최초로 플라스틱 부산물을 활용해 재생페트(rPET)로 만드는 ‘페트 보틀 투 보틀'을 실현한다고 밝혔다.

PET Bottle은 일반적으로 PET레진을 프리폼으로 사출 가공한 후 최종 용기 형태로 블로잉하는 제조 과정을 거친다. 이때 발생되는 부산물을 버리지 않고 재생 레진을 제조 후 혼합한 원료를 사용해 아이시스 에코 제품에 적용·생산했고 기술 및 품질 안전성 검증에 성공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소비자들의 친환경 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아짐에 따라 페트병을 다시 페트병으로 만드는 방식을 채용해 석유로 만들어진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임으로써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이행을 달성하기 위한 기술 도입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생산 공정 중 발생한 플라스틱 부산물을 분쇄하고 리사이클 레진으로 가공한 후 다시 페트병을 만드는 PIR(Post Industrial Recycled) 방식으로 진행됐다. 글로벌 화학전문기업 ‘롯데케미칼’과 리사이클 PET 레진 전문 제조업체 ‘DY폴리머’ 등과 함께 생산공정 및 원료, 제품의 품질 검증을 실시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기술, 품질 검증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환경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정책에 발맞춰 소비자가 사용한 페트병을 회수해 다시 페트병을 만드는 PCR(Post Consumer Recycled) 방식도 도입할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재생페트는 쌓여가는 폐플라스틱 문제를 줄여나가는 실질적인 친환경 경영 활동으로 향후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생산 단계부터 환경을 최우선의 가치로 둔 경영 활동을 이어나가고, 생수 홈서비스 제품 공병 회수와 당사 판매채널, 지자체 협업 등을 통한 페트병 회수에도 적극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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