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세븐셀렉트 ‘수미차보리’ 출시
롯데호텔, ‘한국차’ 4종 출시

(사진-세븐일레븐)
(사진-세븐일레븐)

[일요경제 김한나 기자] 최근 장기화된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통·호텔업계가 소비자들의 건강을 고려한 차를 출시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차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세븐일레븐 ‘맛’ 홍보대사인 배우 김수미와 콜라보해 자체 브랜드 상품(PB)으로 보리차 음료를 새롭게 선보였다.

‘세븐셀렉트 수미차보리(1500원)’는 100% 국내산 보리를 사용한 건강음료로 특유의 깔끔하고 구수한 맛으로 물 대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세븐일레븐이 자체 브랜드 상품(PB)으로 보리차를 선보인 이유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회식이나 모임이 줄어들고 집콕 생활이 길어지자 가정 내 필수품인 생수와 식수 대용으로 마실 수 있는 차음료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보리차는 물 대신 맛있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 계절과 관계없이 수요가 꾸준히 높은 대한민국 대표 음료다. 세븐일레븐 차음료 순위를 봐도 보리차 상품인 ‘하늘보리’가 매출 1위를 차지했고 옥수수수염차, 컨디션헛개수가 그 뒤를 이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리차, 옥수수수염차 등 차음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3% 오른 가운데 그 중 보리차가 13.9% 증가하며 전체 신장률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 차음료 매출 비중도 해마다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연도별로 차음료와 생수 매출 비중을 살펴본 결과 차음료가 2019년 42.5%에서 올해 44.8%까지 올라섰다.

지영근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MD는 “코로나19로 집콕이 길어지면서 편의점 차음료 카테고리 중에서도 가정에서 식수 대용으로 즐길 수 있는 보리차 인기가 특히 높아졌다”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여름 성수기 음료 시장을 겨냥해 맛 홍보대사 김수미와 함께 이번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호텔은 내 몸을 위한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롯데호텔 한국차’ 4종을 출시했다.

롯데호텔 4곳(롯데호텔 서울∙롯데호텔 월드∙롯데호텔 제주∙롯데호텔 부산)의 라운지에서 상시 판매하며, ‘검은콩 윤슬차’, ‘민들레 꽃등차’, ‘귤피 햇귀차’, ‘메밀 너울차’ 총 4가지 메뉴로 선보인다.

국내 유명 산지에서 양질의 재료들을 엄선하고, 차 본연의 맛을 더 부각시킬 수 있도록 재료를 농축해 배합한 것이 특징이다. 또 개인마다 원하는 효능과 체질에 맞춰 즐길 수 있도록 종류를 다채롭게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피부 미용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검은콩 윤슬차’와 피부 독소 제거에 좋은 ‘민들레 꽃등차’는 주요 원료인 검은콩과 민들레 뿌리를 각각 결명자 등의 곡물과 함께 블랜딩해 만든 웰빙차로 몸과 마음의 치유를 돕는다.

과일의 향긋한 내음을 머금은 ‘귤피 햇귀차’는 잘 말린 귤껍질에 현미와 대추를 배합해 더욱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몸에 따뜻함을 불어넣어 준다. ‘메밀 너울차’는 메밀에 상쾌한 박하와 솔잎이 조화를 이루어 몸 속 더운 기운을 잡아주는 상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또 차를 담는 그릇인 다구의 우아함도 눈에 띈다. 전통 도자기의 곡선을 모티브로 한 차분한 색감이 인상적인 ‘달 다기’는 떠오르는 신진 작가 우경자의 도자 공예 브랜드 ‘우물’과 협업해 제작했다.

티와 환상의 마리아주를 자랑하는 ‘복분자 양갱’도 함께 제공돼 한국차의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양갱은 계절에 맞는 제철 메뉴로 제공된다. 가격은 1만8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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