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조원 규모 해외투자 자산 보관·관리 수탁은행 선정

(사진=국민연금공단)
(사진=국민연금공단)

[일요경제 민다예 기자] 국민연금공단은 2022년부터 국민연금기금의 해외투자자산에 대한 안정적인 보관·관리 업무를 담당할 해외 수탁기관 우선협상대상자로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 뉴욕멜론은행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공단은 지난 4월 해외 수탁기관 선정에 관한 공고문을 공단 홈페이지에 게시한 이후, 제안서 접수와 심사 과정 등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로 1순위에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SSBT, State Street Bank And Trust Company)’, 2순위에 ‘뉴욕멜론 은행(BNYM, The Bank of New York Mellon Corporation)’을 각각 선정하였다.

협상을 진행하게 되는 각 기관은 100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며 투자자산의 보관 및 관리 업무에 대하여 세계 최고의 전문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단은 이번에 선정된 우선협상대상 은행들과 업무수행 관련 세부적인 기술 협상을 진행하고 올해 말까지 최종 계약을 각각 체결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수탁업무의 위험 분산 및 투자자산의 안정적 관리를 위하여, 우선협상대상자 순위별 협상 과정을 거쳐 해외주식, 해외채권을 구분하여 수탁 계약을 각각 체결한다. 해외 대체투자 자산에 대하여는 해외주식 담당 기관이 수탁 업무를 병행 수행한다.

계약 기간은 2022년 1월 7일부터 3년간이다. 계약 기간은 평가를 거쳐 2년 연장할 수 있다.

2021년 4월 말 현재 국민연금은 기금 적립금 872조 원의 38.5%에 해당하는 339조 9000억원을 해외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주식 222조 4000억원, 채권 48조 7000억원, 대체투자 68조 7000억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용진 이사장은 “국민연금기금 1000조 원 도래를 앞두고 장기적 수익 제고를 위하여 해외투자 확대를 체계적으로 수행하는 한편, 앞으로도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금의 보관·관리업무가 보다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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