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소외계층에 보양식 키트·여름 이불 전달
롯데호텔, 유니세프에 2000만원 기부
신세계, 립스틱 모아 크레용으로 업사이클링

롯데홈쇼핑은 지난 7일 초복을 맞아 영등포구 소외계층 200가구에 ‘보양식 키트 및 여름 이불’을 전달했다.왼쪽부터 윤지환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 박래찬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 사무국장.(사진-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은 지난 7일 초복을 맞아 영등포구 소외계층 200가구에 ‘보양식 키트 및 여름 이불’을 전달했다.왼쪽부터 윤지환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 박래찬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 사무국장.(사진-롯데홈쇼핑)

[일요경제 김한나 기자] ESG경영이 기업생존의 필수 조건으로 떠오르면서 유통 기업들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 소외계층 200가구에 ‘보양식 키트 및 여름 이불’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롯데홈쇼핑 본사가 위치한 영등포 지역 사회공헌활동인 ‘희망수라간’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전달식에는 롯데홈쇼핑 윤지환 마케팅부문장,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 박래찬 사무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폭염에 취약한 소외계층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삼계탕, 추어탕 등 간편 보양식과 여름 이불을 전달했다. 

특히 무더위에도 겨울 이불로 생활하는 지역내 장애인들을 위해 여름용 홑이불을 지원했다. ‘영등포 희망수라간 서포터즈’가 직접 방문해 집 앞에 물품을 걸어놓는 비대면 방식으로 전달했다.

롯데홈쇼핑은 2015년 영등포구청 별관 내 조리시설 ‘희망수라간’을 건립하고, 매월 반찬을 정기적으로 만들어 전달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274회, 4만6000여개의 반찬을 지원했다. 

또 지난해 3월 감염 예방이 시급한 취약계층에 ‘생활용품 키트’를 시작으로, 원격 수업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청소년들에게 ‘학습지원꾸러미’를 지원하고, 마스크 기부 캠페인을 통해 모아진 1만 개의 마스크를 취약 아동들에게 전달하는 등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언택트 상생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김현식 롯데호텔 대표이사가 기부금 2천만원을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전달했다.(사진-롯데호텔)
김현식 롯데호텔 대표이사가 기부금 2천만원을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전달했다.(사진-롯데호텔)

롯데호텔은 유니세프의 ‘차별 없는 구호’에 동참하기 위해 기부금 2000만원을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전달했다. 기부금 전달식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전달된 기부금은 지난해 롯데호텔 유니세프 패키지의 판매수익 일부와 무료 멤버십 프로그램인 롯데호텔 리워즈의 기부 포인트를 합산한 금액으로 마련됐다. 기부금은 유니세프의 아시아 지역 어린이 교육 사업인 ‘스쿨즈 포 아시아(Schools for Asia)’ 프로젝트 등에 쓰일 예정이다.

롯데호텔은 2009년 유니세프와 사회공헌 협약을 체결한 이후 아동 구호 및 복지 증진을 위해 꾸준한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위한 마음온도 37°C 캠페인, 보호 아동을 위한 스테이 샤이니 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폐립스틱.(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폐립스틱.(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도 ESG경영의 일환으로 환경보호와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7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지역아동센터 내 취약 아동들에게 폐립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크레용 375세트를 전달했다.

이번 활동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2012년부터 진행해 온 사회공헌활동 ‘희망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유통기한이 임박한 자사 브랜드 립스틱 3820개를 모아 크레용으로 업사이클링해 소외 계층을 향한 따스한 나눔을 실천했다.

소각 폐기를 앞두고 있던 정상가 총 1억 1000만원 상당의 립스틱이 재활용돼 주황, 빨강, 자주 등 붉은 계열의 크레용 375세트(5개입)로 제작됐다. 폐 립스틱 2개당 크레용 1개를 만들 수 있어 환경보호는 물론 저소득층 아동들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붉은 색상 외에도 다양한 색상으로 아이들이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쓰다 남은 몽당 크레용을 모아 업사이클링한 블루, 그린, 옐로우 등의 세트를 추가 제작했다. 립스틱 크레용 세트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수서명화종합사회복지관, 강남드림빌 등 서울 내 지역아동센터 4곳에 전달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자원을 재활용하면서도 의미 있는 기부까지 진행할 수 있는 활동인 만큼 앞으로 지역사회와 고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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