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견본주택에 디지털 원패스 시스템 적용
한화건설, 아파트 로봇배달서비스 도입

대우건설이 견본주택에 카카오 플랫폼을 통한 ’디지털 원패스 시스템‘을 적용했다.(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견본주택에 카카오 플랫폼을 통한 ’디지털 원패스 시스템‘을 적용했다.(사진-대우건설)

[일요경제 이현주기자] 대우건설, 한화건설 등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비대면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15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견본주택에 카카오톡 플랫폼을 통한 ’디지털 원패스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고객이 개인의 스마트폰으로 카카오톡 ’푸르지오‘ 채널에서 견본주택 방문예약 신청을 하면 알림톡을 통해 견본주택 입장을 위한 개인별 QR코드를 발급받는 방식이다. 

고객은 해당 QR코드로 방문등록과 문진표 작성, 분양상담 신청 등 견본주택을 둘러보기 위한 일련의 과정을 휴대폰으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수기로 문서를 작성해야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으며, 직원들이 일일이 신분증을 확인하고 서류를 접수하는 등의 대면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현재 대구 ’교대역 푸르지오 트레힐즈‘에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분양하는 단지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더욱 가속화된 언택트 시대에 분양의 모든 절차를 디지털화하기 위한 여러 가지 다양한 서비스와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며,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고,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온라인 서비스 확충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화건설은 ‘한화 포레나 영등포’에 아파트 로봇배달 서비스를 도입했다. 배달앱을 통해 주문한 음식이 아파트 1층 공동현관에 도착하면 상주 중인 배달로봇이 세대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배달로봇은 무선통신으로 공동현관문을 열고, 엘리베이터를 호출하는가 하면, 층수를 입력해 원하는 층으로 이동도 가능하다. 음식이 도착하면 주문고객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거나 도착 메시지를 보내 안내한다.

한화건설은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함께 이번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난해 7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비스 도입을 준비해 왔다. 향후 로봇을 활용한 서비스 확대 검토와 함께, 신규 단지별 적용환경을 고려해 서비스 제공 범위를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언택트 시대에 배달로봇 서비스를 통해 입주민들에게 새로운 주거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브랜드 경험강화를 위한 한화 포레나만의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공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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