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생 1662명·해외유입 48명...누적 19만6806명
수도권 1114명...확진자 70% 육박

30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인해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 중인 서울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 거리두기 안내판 아래로 여행객들이 줄지어 서 있다.(사진-연합뉴스)
30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인해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 중인 서울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 거리두기 안내판 아래로 여행객들이 줄지어 서 있다.(사진-연합뉴스)

[일요경제 김한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사그라들지 않는 가운데 30일 신규 확진자 수는 17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710명 늘어 누적 19만6806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네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7일 이후 24일째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662명, 해외유입이 48명이다. 이달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 곳곳으로 번지면서 전국화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487명, 경기 515명, 인천 112명으로 수도권이 67%(1114명)이다.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1629명→1487명→1318명→1365명→1895명→1674명→1710명의 추이를 보였다. 수도권 비중은 최근 1주간(7.24∼30) 일별로 63.0%→61.6%→59.3%→60.4%→66.5%→65.1%→67.0%를 나타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77명, 대구 61명, 광주 24명, 대전 84명, 울산 17명, 세종 4명, 강원 20명, 충북 34명, 충남 36명, 전북 21명, 전남 17명, 경북 37명, 경남 98명, 제주 18명이 추가 확진됐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지난 21일(550명) 이후 열흘째 500명을 웃돌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42명) 대비 6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17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31명은 경기(9명), 인천(7명), 충북(3명), 전북·전남(각 2명),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충남·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208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06%다. 위중증 환자는 총 299명으로, 전날(285명)보다 14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198명 늘어 누적 17만2757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508명 늘어 총 2만1960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168만1261건으로, 이 가운데 1112만8947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날 0시까지 1872만9701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전날 34만6234명이 접종했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36.5%다. 권장 횟수 접종을 모두 마친 접종 완료자는 3만9069명 늘어 누적 706만1508명(인구 대비 13.8%)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8월에는 40대 이하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접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라며 “40대 이하 국민 중 우선적으로 보호해 드려야 할 분들부터 다음 주에 예약을 시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안내해 드리는 일정에 따라 백신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시면 9월 말까지 ‘전 국민 70%이상 1차 접종 완료’라는 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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