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서울 강동구 강동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6일 오전 서울 강동구 강동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5일 신규 확진자 수는 1704명을 기록했다. 정부가 방역 대응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4차 대유행은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에 정부는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22일까지 2주 연장키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704명 늘어 누적 20만 7406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1776명보다 72명이 줄었든 수치지만 3일 연속 1700명대를 기록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 1212명이 확진된 이후로 31일째 1000명대 신규확진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539명→1442명→1218명→1200명→1725명→1776명→1704명이다. 1200명~17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오는 8일 종료될 예정이었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조치를 22일까지 2주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따라서 수도권에서는 당분간 더 오후 6시 이후로는 2명까지(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만 모일 수 있고, 유흥시설의 집합금지 조치도 계속 이어진다.

비수도권의 5인이상 모임금지 및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오후 10시까지) 조치도 유지된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국내발생이 1640명, 해외유입이 64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460명, 경기 451명, 인천 101명 등 수도권이 총 1012명(61.7%)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105명, 경남 98명, 대구 83명, 충남·경북 각 52명, 대전 50명, 충북 38명, 전북 33명, 강원 26명, 전남 24명, 울산 23명, 제주 16명, 세종 15명, 광주 13명 등 총 628명(38.3%)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 59명보다 5명 많다. 이 가운데 28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36명은 경기(11명), 세종(5명), 서울·경북(각 4명), 충북(3명), 부산·인천(각 2명), 대구·광주·울산·충남·전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인도네시아가 1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우즈베키스탄 10명, 미국 8명, 터키 7명, 일본 4명, 미얀마 3명, 카자흐스탄·싱가포르·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독일 각 2명, 인도·필리핀·몽골·말레이시아·스리랑카·벨기에·멕시코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28명, 외국인이 36명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211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02%다. 위중증 환자는 총 376명으로, 전날 369명보다 7명 늘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날 0시 기준으로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이 전날보다 19만 478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백신 1차 접종자는 모두 2052만 9566명(인구 대비 접종률 40%)이 됐다. 접종 완료자는 12만 6304명이 증가해 총 752만 6904명(인구대비 접종률 14.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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