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CI(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 CI(사진-국토교통부)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들이 올해 상반기 월 평균 1만 4816원을 절감, 대중교통비 지출액의 23.6%를 아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이 같은 알뜰교통카드 2021년도 상반기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시 보행‧자전거 이동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지급(20%, 공공재원)하고 카드사가 추가 할인(약 10%)을 제공하는 제도다.

지난해 시작돼 올해 2년차를 맞는 알뜰교통카드 사업은 올해 월 평균 대중교통비 중 1만 4816원, 23.6%를 절감시켰다. 지난해 월 평균 1만 2862원, 20.2%를 줄인 데 비해 절감률이 높아졌다.

저소득층 이용자의 경우에는 월 평균 1만 5939원, 대중교통비의 28.9%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의 연령별 분포는 20대이하(49.2%)·30대(28.3%)가 전체의 77.5%를 차지해 청년계층에서 대중교통비 절감을 위해 적극 참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50대(8.1%)·60대이상(3.0%)은 11.1%로 전년(9.3%) 대비 1.8%p 상승해 장년층 이상의 이용자 비율도 점차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알뜰교통카드 이용회수도 월 평균 39회로 2020년(37.9회) 대비 1.1회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40.7), 부산(39.7), 인천(39.3), 경기지역(38.7) 순으로 많았다. 마일리지 할인을 많이 받은 곳은 대중교통비 부담이 큰 경기(1만 386원), 인천(9719원), 서울(9604원) 순으로 나타났다.

박정호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요금과장은 "알뜰교통카드의 교통비 절감효과가 증가하고 있고, 이용자 수, 대중교통 이용회수 또한 모두 증가하는 등 대중교통 이용활성화를 위한 사업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보다 많은 국민들이 편리하게 알뜰교통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 맞춤형 알뜰교통카드 등 다양한 개선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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