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사진-연합뉴스)
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사진-연합뉴스)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3일 신규 확진자 수는 1709명을 기록했다. 정부가 방역 대응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4차 대유행은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에 정부는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음달 3일까지 한 달 연장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709명 늘어 누적 25만 7110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1961명보다 252명 줄어든 수치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 1211명부터 59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791명→1619명→1485명→1370명→2024명→1961명→1709명을 기록하며 하루 최소 1300명 이상씩 나왔고, 많게는 2000명 안팎을 오갔다.

정부는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음달 3일까지 한 달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오는 6일부터 수도권 등 4단계 지역 식당·카페의 매장내 영업시간을 오후 9시에서 10시로 다시 1시간 연장하고,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백신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현행 4명에서 6명으로 확대했다. 구체적으로 낮 시간대는 접종 완료자 2명을 포함한 6명, 오후 6시 이후로는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한 6명까지 모임이 가능하다.

3단계 지역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최대 8명(미접종자 4명, 접종자 4명)까지 모일 수 있다.

또한 추석 연휴를 포함해 1주일간은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인까지 가족모임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국내발생이 1675명, 해외유입이 34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540명, 경기 513명, 인천 115명 등 수도권이 총 1168명(69.7%)이다. 비수도권은 충남 77명, 부산 58명, 대구 52명, 경남 49명, 대전·경북 각 45명, 광주 41명, 울산 35명, 충북 30명, 전북 28명, 강원 18명, 전남 15명, 제주 10명, 세종 4명 등 총 507명(30.3%)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4명으로 전날과 같다. 이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3명은 경기(8명), 충남(4명), 인천(3명), 서울·광주·경남(각 2명), 대전·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5명 늘어 누적 230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0%다. 위중증 환자는 총 367명으로, 전날 371명보다 4명 줄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날 0시 기준으로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이 전날보다 18만 5574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백신 1차 접종자는 모두 2964만 4464명(인구 대비 접종률 57.7%)이 됐다. 접종 완료자는 49만 8924명이 증가해 총 1678만 3832명(인구대비 접종률 32.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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